[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30일 체육인들의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중고등학교의 스포츠 강사를 늘리고 국가대표 은퇴 후 일정교육을 거쳐 체육교사 자격을 부여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날 국회 헌정기념 대강당에서 열린 체육인복지법 제정을 위한 토론회에 참석해 "체육인 여러분들이 더욱 신명나고 또 행복 할 수 있어야 우리 국민들도 더 건강하고 행복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체육인 여러분들 위해서 국가가 할 수 있는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총선 때 저희 당에서 모든 초등학교와 특수학교에 스포츠 강사를 한 분씩 두고 또 토요 스포츠 강사 한분씩 두겠다고 약속을 드렸는데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이번 예산에 전부 반영했다"며 "올해 700여명이었던 스포츠 강사가 내년에는 6000여명으로 늘어나게 되고 또 토요스포츠 강사는 내년에 처음으로 1만1500여명이 전국 모든 학교에 배치될 예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는 "앞으로 중고등학교 등으로 이것을 더욱 확대해서 스포츠 강사 배치도 더욱 늘려갈 계획"이라면서 "이렇게 되면 학교체육, 생활체육도 더 활성화할 수 있어서 국민 삶도 더 건강해질 수 있고 우리 체육인 일자리도 더 많이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은퇴 후 진로를 정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국가대표에 대해서는 "국가 대표 생활을 했다는 것만으로도 이미 충분한 지도자 자격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한"면서 "은퇴 후에 일정 기간 교육을 거쳐서 체육교사나 또는 생활체육 지도자자격을 부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장애인 선수 지원에 대해서는 "체육활동이 장애인들에게도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잘 알고 있다"면서 "체육시설에 장애인 특별프로그램 운영을 적극 지원하고 또 장애인생활 체육지도자, 스포츠 지도자를 장애인시설에 파견하는 것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장재근 해설위원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는 손연재(체조), 신아람(펜싱), 장미란(역도), 송대남(유도), 유병훈(장애인 육상), 박세균(장애인 사격), 진선유(쇼트트랙 전 국가대표) 선수와 성희준(장애인 육상), 강재원(여자 핸드볼), 조성동(국가대표 체조) 감독 등이 참석했다.
주상돈 기자 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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