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서희 기자]KBS2 ‘내 딸 서영이’(이하 서영이)가 시청률은 상승했지만 수혜자는 주연이 아닌 조연들이 돼야 할 전망이다. 주연인 이보영-상우는 보이지 않는 대신 천호진 박해진 최윤영 등이 맹활약, 재미를 주고 있기 때문이다.
29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8일 방송된 ‘서영이’의 전국시청률은 33.3%. 지난 방송이 기록한 29.6%보다 2.7%포인트 상승했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드라마의 중심축을 이뤄야 할 우재(이상윤 분)와 서영(이보영 분)보다는 서영의 아버지 삼재(천호진 분)와 상우(박해진 분), 호정(최윤영 분)의 이야기가 더욱 눈길을 끈다고 주장한다.
이날 방송에서도 호정이 김강순(송옥순 분)의 성화에 못 이겨 다른 남자와 맛선을 보지만 일부러 퇴짜를 맞기 위해 엉뚱한 행동을 하는 호정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또 요즘 호정과 상우의 애틋한 로맨스도 팬들의 공감을 사고 있다.
특히 삼재로 등장하는 천호진의 애틋한 아버지 연기는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기에 충분하다. 그래서 이 드라마는 '천호진 드라마'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주장도 등장하는 상황.
이와함께 성재(이정신 분)와 소미(조은숙 분)의 '출생이야기'등도 눈길을 끈다.
주인공보다 주위 인물들의 이야기가 더욱 재미있는 이 드라마는 KBS라는 채널적 이점까지 한껏 즐기며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한편 MBC ‘아들녀석들’과 SBS ‘나비부인’은 각각 7.4%와 8.9%의 시청률을 나타냈다.
조서희 기자 aileen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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