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삼성증권은 29일 두산중공업에 대해 자회사들의 실적 부진으로 3분기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다면서 목표주가를 6만8000원에서 6만3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두산중공업은 3분기 매출액 2조2000억원, 영업이익 1131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분기대비 각각 11%, 33%씩 감소한 수치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삼성증권의 기존 전망치에 부합했다"며 "하지만 순이익은 전분기대비 71.8% 급감한 329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예상치를 큰 폭으로 하회했다"고 밝혔다.
한 연구원은 "자회사로부터의 지분법이익이 적자를 기록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며 "아직 전체 자회사들의 실적이 공개된 것은 아니지만 건설자회사 실적이 다시 한번 크게 부진했을 가능성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주요 자회사 중 하나인 두산엔진 역시 조선업황 둔화의 영향을 받고 있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내년 외형 감소에 대한 우려도 존재하는 상황이라는 평가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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