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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소송 풍속도…'악명도 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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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악명도 명성이다?' 소송 이슈에 대응하는 기업들의 자세가 변했다. 피소 사실을 숨기기 급급했던 과거 모습 대신, 적극적으로 입장을 피력하고 주가 방어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삼성전자와 애플 간 디자인 특허 소송을 시작으로 POSCO와 신일본제철, CJ제일제당대상 등 각종 크고 작은 상장사들이 소송에 시달리고 있다.

여전히 소송은 피소당한 기업들의 비용과 시간, 에너지를 빼앗는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소식은 아니지만 예기치 못한 노이즈 마케팅 효과를 불러오기도 한다. 삼성전자가 애플과 스마트폰 시장 양대 산맥으로 불릴 정도로 지위가 상승한 것에 노이즈 효과가 전혀 없었다고 말할 이는 없을 것이다.


이에 따라 소송을 대하는 상장사들의 태도가 달라지고 있다. 피소 사실을 숨기기보다 회사 입장을 적극 알리고 상황을 역전시키는데 주력하는 것이다. 주가도 이 같은 노력에 화답하고 있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자유투어는 지난 19일 예금보험공사가 지분을 갖고 있는 에이스저축은행으로부터 업무상 배임혐의로 소송을 당했다. 이로 인해 당일 주가는 하한가까지 곤두박질 치기도 했다. 그러나 자유투어는 예보 측이 신주인수권부사채(BW) 상환의사를 밝혔음에도 이를 구실로 소송을 거는등 경영권을 포기하도록 압박하고 있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내며 적극 공세에 나섰다. 그 결과 지난 23일 주가가 6%대 상승으로 돌아서기도 했다.


에스비엠은 커민스 알리슨(Cummins-Allison Corporation)이 서울중앙지방법원에 144억원 규모의 특허 소송을 제기한 지난 10일 4% 떨어져 마감했다. 그러나 소송대리인을 선임해 끝까지 대응할 것이고 이미 손해배상손실충당금을 쌓아놨다고 알리면서 이튿날 바로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난 24일 대상으로부터 김치 관련 특허소송을 당한 CJ제일제당은 대상의 주장에 대해 '무리수'라고 강력 대응한 덕분에 주가가 오히려 2.65% 상승했다. 씨큐브도 지난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독일 다국적기업인 머크사와의 특허소송을 취하하기로 했다는 내용을 알렸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소송을 쉬쉬하던 분위기가 사라지면서 최근 소송 빈도수가 많이 늘었다"며 "회사들이 적극적으로 대응하면 투심이 빠르게 안정세를 찾기 때문에 주가 영향도 덜하다"고 분석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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