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신영증권은 26일 배당시즌을 맞아 12월에는 대형주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1월에는 소형주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가져가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진단했다.
한주성 연구원은 "수급적인 근거로 11월, 12월에는 인덱스 펀드들이 현금 비중을 늘이고, 연기금이 자금을 집행하는 데다 외국인들이 배당 투자에 나선다"며 "이런 수급의 결과로 12월에는 대형주가 아웃퍼폼하게 된다"고 말했다.
반면 1월에는 이와는 반대의 상황이 전개된다고 언급했다. 한 연구원은 "인덱스 펀드들은 더 이상 현물을 보유할 유인동기가 사라진다"며 "현물의 보유 여부가 배당금 수취 여부와 무관한 상황에 놓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단기적으로 배당 투자에 나섰던 자금들도 이탈되며 이 과정에서 소형주가 아웃퍼폼하는 결과가 전개된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올해 KOSPI200 바스켓의 연말 기대현금 배당수익률은 1.14%로 추정했다. 이는 전년대비 수익률 기준으로 좀 더 낮은 상황이며, 2000년부터 2010년까지의 평균인 1.61% 보다 낮은 수준이다. KOSPI200 배당수익률 상위종목으로는 무림P&P가 6.9%로 가장 높은 배당수익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국쉘석유 (6.0%), KT(5.6%), SK텔레콤(5.4%), LG유플러스(4.8%), 동국제강(4.7%), 조선내화(4.7%), 하이트진로(4.4%) 등이 뒤를 이었다.
서소정 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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