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미국과 일본이 오키나와섬 주변에서 연합훈련을 하는 것에 대해 중국이 "단호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25일(현지시간) 밝혔다.
양위쥔(楊宇軍)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월례 기자회견에서 "일본이 역외 국가들을 끌어들여 지역내 긴장을 높이는 군사훈련을 하는데 결연히 반대한다"며 "일본이 과오를 바로잡고 중일관계를 위해 노력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미군과 일본 자위대는 다음달 초 오키나와 본섬 부근 수역에서 합동훈련을 할 예정이다. 당초 미일 양국은 오키나와 섬 서쪽에서 60km 떨어진 무인도 이리스나 섬(入砂島)에서 상륙훈련을 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 훈련이 중국과 일본이 영유권 갈등을 빚고 있는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를 둘러싼 분쟁을 키울 것이라는 우려가 일었고 일본 정부는 중국과의 관계 악화를 피하기 위해 이를 취소한 바 있다.
중국과 일본은 지난 6일 국방당국 사이에 연내로 해상연락 체제를 구축하기로 합의했으나 이를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목인 기자 cmi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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