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시장점유율 18.4%로 전년동기대비 1.8%p 상승
[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항공여객 수요 증가로 저비용항공사(LCC)의 시장점유율이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수익성이 높은 국제선 이용이 부쩍 늘어난 모습이다. 대신 국내선 점유율은 탄력이 둔화되고 있다.
국토해양부는 올 3분기 저비용항공사 이용객을 집계한 결과 338만명으로, 전년동기(286만명) 대비 18%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전체적인 항공여행 수요가 늘어난데다 국제노선의 신규취항에 따른 것이다.
국적 저비용항공사들의 전체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3분기 16.6%에서 올 3분기 18.4%로 높아졌다.
국내노선의 경우 3분기 시장점유율은 43.6%를 기록했다. 분기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3분기(42.3%), 4분기(42.1%), 올해 1분기(43%), 2분기(43.2%) 등으로 성장폭이 최근 둔화된 모습이다.
이는 저비용항공사들이 수익성이 낮은 국내선 대신 국제선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상승폭은 둔화됐으나 저비용항공사들이 취항하는 국내노선이 전년 대비 모두 상승했다. ▲김포-제주(54.4→55.1%) ▲김해-제주(43.7→45.4%) ▲김포-김해(61.8%→65.6%) ▲청주-제주(37.2→40.4%) ▲군산-제주(51.5→51.8%) 등이다.
국제노선 점유율의 경우 지난해 3분기 4.6%에서 올해 상반기 8%로 1.9배 가량 늘어났다.
저비용항공사 점유율이 높은 노선으로는 김포-나고야(99.4%)김해-대북(66.4%), 인천-괌(29.6%) 순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4분기에도 저비용항공사들이 국제노선 공급력을 집중하고 해외 여행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여 저비용항공사들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국제선 시장점유율은 소폭 증가하겠지만 국내선 성장세는 계속 둔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진희정 기자 hj_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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