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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삼·마리오 맞대결, KS 분수령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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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삼·마리오 맞대결, KS 분수령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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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1차전을 이기면 연승, 지면 반드시 잡아야 하는 경기가 2차전이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일찌감치 한국시리즈의 분수령을 2차전으로 내다봤다. 삼성은 윤성환을 선발투수로 올린 1차전을 3-1로 이겼다. 연승을 계산하고 내민 카드는 다승왕 장원삼. SK는 마리오 산티아고로 저지에 나선다.


승부의 향방은 예측이 불가능하다. 장원삼은 정규시즌 생애 처음으로 다승왕에 올랐다. 27경기에서 남긴 성적은 17승 6패 평균자책점 3.55. 14차례 퀄리티스타트를 선보였을 만큼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뽐냈다. 최근 흐름도 순조롭다. 9월 이후 나선 5경기에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19를 남겼다. 피안타율도 0.189로 매우 낮았다.

빼어난 수치에도 호투는 장담하기 어렵다. 상대가 SK이기 때문이다. 장원삼은 정규시즌 맞붙은 4경기에서 3승 1패로 승률 75%를 기록했다. 문제는 평균자책점이다. 4.43으로 두산전(6.65)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김강민(.500), 정근우(.375) 등 발이 빠른 타자들에게 약했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는 불안요소.


마리오도 다르지 않다. 정규시즌 6승 3패 평균자책점 3.40의 준수한 성적을 남겼지만 삼성을 상대로 비교적 약했다. 두 차례 경기에서 기록한 성적은 1승 1패 평균자책점 4.26. 특히 7월 25일 대구 경기에서 마리오는 아웃 카운트 한 개만을 잡고 2실점한 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조기 강판의 원인은 부상(왼 무릎)이었다.


대구구장에서의 아픔은 지워질 수 있을까. 쉬운 일은 아니다. 맞대결 상대인 장원삼은 대구구장에서 가진 15경기에서 7승 4패 평균자책점 3.03을 남겼다. 피안타율도 0.219로 비교적 낮았다. 더구나 플레이오프를 거친 마리오와 달리 장원삼은 포스트시즌 기간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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