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 무림페이퍼는 26일 중국 강서천밍제지로부터 투자회수금 235억원이 입금된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04년 강서천밍제지에 135억원(지분 7.5%)을 투자했던 무림페이퍼가 이번에 풋옵션을 행사해 회수한 금액이다. 총 235억원을 회수해 단순 투자이익금만 100억원의 이익을 본 셈이다. 회사 측은 2004년 당시 세계 1위의 인쇄용지 기업 SAPPI(지분 34%), 월드뱅크 산하 IFC(지분 7.5%)와 함께 합작회사를 만들어 중국시장에 진출한 바 있다.
무림페이퍼는 또 국내에서 생산하지 않는 초경량 아트지(LWC)를 강서천밍제지로부터 7년간 수입·판매하면서 40억원 가량의 영업이익을 봤다고 밝혔다. 2009~2010년에 받은 배당이익 15억원을 합하면 총 155억원의 투자수익을 냈다는 설명이다.
회사 측은 투자 회수금을 진주공장 설비 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다.
무림페이퍼 관계자는 "핀란드의 제지컨설팅업체로부터 기존 아트지 중심에서 고부가가치 산업용 인쇄용지 공장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컨설팅을 받은 상태"라며 "투자회수금이 입금됨으로써 진주공장의 신규 설비투자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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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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