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민주통합당 4대강조사특위 부실공사조사소위는 24일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에게 4대강 사업에 대한 공개조사 지시와 4대강 사업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민주당 이미경, 박수현, 임내현, 윤후덕, 신장용, 문병호, 이윤석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수현 부실공사조사소위 위원장과 KBS 취재팀이 지난 14일 낙동강 상주보 하류에 대해 수중촬영을 한 결과 물받이 공과 바닥보호공이 크게 훼손된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4대강 보의 안전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문제점이 적나라하게 드러남으로써 4대강 보의 안전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국토해양부의 주장이 허구로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국토부는 4대강 보의 안정성에 대해 문제가 없다는 주장을 반복하고 있다"면서 "이는 보의 안정성이 위협받고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거짓말을 한 것이거나 아니면 보의 안정성에 대한 문제의식이 결여됐다는 것으로 둘 다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언론이 지켜보는 가운데 공개적으로 국토부 외에 야당과 시민단체 공동으로 16개 보 전체에 대해 정밀 수중조사를 실시하자"면서 "새누리당과 박 후보도 보 안전 위협, 담합과 비자금 조성 등 지금까지 드러난 4대강사업의 문제점에 대한 입장을 밝혀야한다"고 말했다.
주상돈 기자 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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