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IBK기업은행은 중국 내 10번째 영업점인 우한 분행을 개설하고,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갔다고 24일 밝혔다.
한국계 은행 가운데 우한 지역에 지점을 낸 것은 기업은행이 처음이다.
후베이성(湖北省) 성도인 우한시는 중국 중부지역 정치와 경제, 교통, 금융의 중심지이며, 거주 인구가 1000만 명이 넘는다. 또 광학전자와 석유화학, 바이오산업 등 첨단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지역이어서 최근 국내 기업의 진출도 활발해지고 있다.
기업은행은 우한 분행 개점을 통해 톈진과 칭다오 등 동부 연안지역은 물론 최근 개발정책이 집중되고 있는 중국 내륙지역에 본격 진출한다는 전략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우한 분행을 통해 인근 우창(武昌)과 한코우(漢口), 한양(漢陽) 등 후베이성 지역에 투자한 한국기업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우량 중국기업 유치와 개인영업에도 힘써 현지화를 추진하는 모범사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기업은행은 지난 1997년 톈진지점 개점을 시작으로 중국에 진출해 2009년 현지법인인 기업은행(중국)유한공사를 설립했고, 이후 지속적으로 영업망을 확대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올해 말까지 톈진과 옌타이 등에 영업점을 추가하고, 내년에는 베이징에 영업점을 낼 계획이다.
조강욱 기자 jom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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