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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헌 롯데百 대표가 직원들에게 '구두'와 '볼펜'을 선물한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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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지난 17일, 롯데백화점 전 점장들은 구두 한 켤레를 선물 받았다. 스타일리쉬한 디자인에 초경량 소재의 밑창을 사용해 착용감이 가볍고 편안한, 이탈리아 컴포트화 브랜드 '바레베르데'의 제품이었다. 구두와 함께 '각답실지(脚踏實地)'라는 메시지 카드도 동봉돼 있었다. '각답실지'란 '다리로 실제 땅을 밟는다'는 말로 '일을 성취하기 위해서는 계획과 실천이 있어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신헌 롯데백화점 대표이사가 전 점장들에게 보낸 선물이 화제다. 구두를 보낸 것은 '현장경영'을 강조하는 메시지로 '매장을 부지런히 돌아다니며, 고객들이 원하는 것을 면밀하게 파악하고 쇼핑환경을 개선하라'는 의미인 것.

신 대표는 선물과 함께 '리더로서 솔선수범해 현장경영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현장경영'은 신격호 총괄회장부터 이어져온 롯데그룹의 경영방침이기도 하다.


이에 앞서 신 대표는 지난달 24일 전국 영업점 파트리더 728명에게 볼펜을 선물했다. 이들이 받은 선물은 '지워지는 펜(Pilot社 Frixtion ball)'으로, '펜은 지워지지 않는다'는 상식을 깬 창의적인 발상으로 탄생하게 된 제품이다.
펜에는 '수적석천(水滴石穿)'이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었다. '수적석천'은 '물방울이 돌을 뚫는다'는 뜻으로, '꾸준히 노력하면 큰 일을 이룰 수 있다'는 의미다.


신헌 대표는 지난 2월 취임 이래, 임직원들에게 '창의적이고 열정적인 태도'와 '도전정신'을 강조해왔다. 영업현장의 임직원들에게 선물을 보낸 것은, 불황기에 위축된 직원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경영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것이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현장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끊임없는 도전정신으로 불황을 극복하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선물"이라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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