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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정부, 중앙은행에 20조엔 추가 금융완화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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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일본정부가 일본중앙은행(BOJ)에 20조엔에 달하는 추가 금융완화를 요구했다고 산케이신문이 익명의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23일 보도했다.


신문은 정부가 BOJ에 국채 등을 매입하는 자산매입기금을 현재 80조엔에서 100조엔 규모로 늘려줄 것으로 요구했다고 전했다.

BOJ의 추가 금융완화 규모는 5조~10조엔 정도가 일반적이다. 산케이는 일본정부가 시장 심리 개선을 위해 BOJ가 강력한 조치에 할 것을 바라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부는 BOJ가 자산매입기금을 통해 장기국채 매입과 주식에 연동하는 상장지수펀드(ETF), 부동산투자신탁을 사들일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를 통해 BOJ가 증시와 부동산 시장 부양에 나서라는 의미다.

일본 정부가 경기부양을 압박하고 나선 것은 중국의 반일 시위 등으로 경제 전망이 그만큼 나쁘기 때문이다. 정부는 10월 월례 경제 보고에서 경기 판단을 3개월 연속 하향 조정했다. 이에 노다 총리는 지난 17일 임시 국무회의에서 비상 경제 대책을 지시했다. 정부는 BOJ의 뒷받침으로 쌍끌이 경기부양에 나설 심산이다.


정치적인 문제도 작용하고 있다. 차기 중의원 선거를 앞두고 일본 민주당으로서는 BOJ의 경기부양이 필요할 수밖에 없다. 내각부터 BOJ를 압박하고 있다. 마에하라 세이지(前原誠司) 일본 경제재정상겸 국가전략상은 지난 5일 통화정책회의에 참여했다. 그는 엔화 강세와 디플레이션 문제의 심각함을 전달하기 위해 참여했다고 밝혔다.


BOJ는 오는 30일 통화정책회의를 열어 반기 경제전망 보고서 등을 공개한다. BOJ는 이날 추가 통화완화를 발표하는 방안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케이신문은 BOJ가 5조~10조엔 규모의 추가완화를 검토하고 있다며 정부의 20조엔 증액 요구에 대해서도 시장에 대한 영향 등을 고려해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재연 기자 ukebi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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