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주도학습센터 개관 이어 진로직업체험센터도 문 열어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이해식 강동구청장(사진)이 최고 교육도시라는 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온 힘을 쓰고 있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강동구는 40% 이상의 녹지를 보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그린웨이 조성?아름숲 가꾸기?도시농업 등 생활속에서 친환경을 실천하는 녹색도시이다.
이런 자연적 환경속에서 이해식 강동구청장이 ‘최고의 교육 도시’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구청장은 취임 이후 다양한 교육 정책을 펼치고 있다. 지난 2008년 ‘친환경 급식’을 시작으로 공교육 활성화를 위한 ‘명문고 육성 프로젝트’, 학교폭력을 줄이는 인성교육의 모범사례가 되고 있는 ‘좋은중학교 만들기’ 등이 우수 정책으로 손꼽힌다.
또 지난 2010년에는 전국에서 최초로 ‘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를 설립하는가 하면 올해 6월에는 기초자치단체로는 처음 ‘진로직업체험센터’를 선보여 많은 학생과 학부모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를 개관할 당시만 해도 입학사정관 도입 초창기여서 자기주도학습의 개념조차 학생과 학부모들이 생소해 했다”며 “ 자칫 혼란을 가져올 수 있는 이런 변화에 신속히 대처한 것이 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의 성공에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그 결과 강동구 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는 교육 지원 사업을 시작하려는 전국 지자체에서 벤치 마킹 필수 코스로 자리잡았다.
실제 광진구와 성동·성북·관악구 등 서울 대부분 지차체 뿐 아니라 충남 아산시, 경기 과천시, 제주 서귀포시, 대구 남구 등도 벤치마킹해가고 있다.
지난달에는 경기 김포시와 ‘자기주도학습 업무협력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강동구 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는 올 11월이면 개관 2주년을 맞는다. 2012년 8월 현재 기준으로 올해 이 곳에서 자기주도학습 프로그램을 이용한 학생 수는 2169명이다. 지난해에 비해 이용이 두 배 이상 늘었다.
특히 올해 ‘주5일제 수업’이 시작됨과 동시에 주말과 휴일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 교육 공백을 없애는 데도 발빠르게 대처했다.
상담은 총 780건을 진행했다. 진로와 진학, 학습 방법, 자녀 교육 등 교육과 관련한 모든 분야를 아우른다. 전문적인 상담을 위해 입학사정관 출신의 교육전문가를 채용했다.
또 상담 전문가그룹(에듀봉사단)을 꾸렸다. 39명의 상담전문가가 초?중?고등팀으로 나뉘어 학생들을 관리하고 있다. 고등학교 진학지도 교사들도 수시?정시 기간에는 대입 컨설팅에 힘을 보탠다.
이들은 이제 학생과 학부모들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든든한 교육 동반자가 돼 주고 있다.
강동구 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는 2년간의 성공적인 운영을 밑거름으로 해 앞으로 더욱 세분화되고 전문성을 살린 센터로 발돋움해 나갈 계획이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첫 해가 정착, 그 다음해가 확산 단계라고 한다면 이제는 결실 단계를 눈앞에 두고 있다”며 “특히 올해 진로직업체험센터(상상팡팡) 문을 열어 자기주도학습과 진로교육을 분리해 센터별로 전문성을 키워나가게 됐다”고 말했다.
이 구청장은 또 “자기주도학습이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공교육에도 스며들도록 학교와의 연계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동구는 이를 위해 ‘학교로 찾아가는 자기주도학습교실’을 운영한다. 올해 4개 중학교와 3개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하며, 앞으로 전 학교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 중, 상일여자고등학교는 한 개 학급 전체가 ‘자기주도학습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 5월부터 이 프로젝트에 참여했는데 중간고사 성적을 기준으로 해 올 연말까지의 성적 향상을 체계적으로 분석한다. 이 때 나온 결과를 토대로 자기주도학습의 효과와 진행 방향 등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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