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강동구 주민참여예산 한마당 개최, 제안 선정하고 의견 발표도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강동구(구청장 이해식)가 6일 오전 11시 천호공원에서 ‘참여예산한마당’을 개최한다.
‘강동구 참여예산한마당’은 강동구가 주민참여예산으로 추진할 사업들을 주민들이 직접 선정할 수 있도록 참여를 확대한 자리로 열린 장소에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다양한 즐길거리를 체험하는 축제의 장으로 만든 것이 특징이다.
이 날 행사에서는 그동안 공모한 주민제안 중 많은 주민들이 공감하는 사업을 선정하는 ‘스티커 붙이기’를 진행한다.
총 50개의 제안을 무대 전면에 붙여 놓고 주민들이 마음에 드는 것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 제안자, 토론자 외에도 실제 정책을 체감하게 될 주민들의 의견을 모으는 의미가 크다.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심사에도 현장에서 나타난 주민 반응을 심사 항목에 포함할 예정이다.
또 주민참여예산제도와 위원회를 소개하고, 즉석토크 ‘소원을 말해봐’ 시간에는 접수한 의견 외에 꼭 반영하고 싶은 제안을 받는다.
부대행사 또한 다양하게 마련해 행사장을 찾은 주민들의 흥미를 높인다. 목공예를 비롯해 수지침, 페이스페인팅(face-painting), 풍선아트, 클레이 등 체험부스를 마련해 참석자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다.
강동구는 주민참여예산위원회의 심사와 주민참여예산협의회를 거쳐 2013년 예산에 편성하는지 여부를 결정한다.
강동구는 지난 6~7월에 서울시가 모집하는 주민참여예산을 위해 146건의 주민제안 의견을 받은 바 있다.
이 중 13개 사업을 선정해 서울시에 제출했으며, 4개 사업을 주민참여사업으로 반영시켰다.
강동구는 2011년 7월 예산편성에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관련 조례를 제정했다.
지난 5월 21일에는 예산학교 1~3기를 수료한 주민들을 대상으로 주민참여예산위원회(50명, 이하 위원회)를 구성한 바 있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주민참여예산은 주민 스스로 예산 편성 과정에 참여하는 매우 의미 있는 시도”라며, “이러한 행사를 통해 보다 알기 쉽고 흥미있게 주민참여예산을 알려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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