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이트레이드증권은 23일 외환은행 실적부진이 4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투자의견 시장수익률과 목표주가 9000원을 유지했다.
하학수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외환은행은 3분기 순이익 1223억원, ROE 5.6%를 달성, 낮은 시장 기대치마저 크게 하회했다"며 "순이자수익, 수수료수익은 줄어들었고 대손비용은 크가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하 연구원은 "하나금융 경영진이 중·장기 기업가치 및 단기 주주가치 사이에서 어떤 전략을 선택할지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며 "잉여자본을 보유한 외환은행이 성장을 추구한다면, 궁극적으로 하나금융의 기업가치는 제고되나, 주식교환 과정에서 하나금융 주주가치는 훼손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하나은행과 충당금 적립기준을 통일하는 과정에서 발생될 추가 충당금(대략 500억원 전후로 추정)은 3분기 중 인식되지 않았다"며 "추가 충당금 적립으로 인해 4분기 실적도 부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현길 기자 ohk0414@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