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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ADM 호주 그레인코프 28억 달러에 인수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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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미국의 농산물 상품 중개회사인 ADM(아처 대니얼스 미드랜드)가 세계 2위의 호주 밀 수출업체 그레인코프 인수를 제안해 귀추가 주목된다.

22일 블룸버그통신과 영국의 일간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ADM은 호주 곡물수출업체인 그레인코프(Graincorp)를 27억 호주달러(미화 28억 달러)에 인수하겠다고 제안했다.


ADM은 지난 18일 2억6900만 호주달러에 그레인코프의 지분 10%를 취득,지분규모를 14.9%로 늘렸다.

그레인코프는 호주가 밀 수출 산업의 규제완화를 단행한 이후 호주에서 유일하게 남은 곡물 상장사이자 세계 2위의 밀 수출업체이다. 또 호주 동부해안에서 벌크 형태로싣는 곡물 선적항 8곳중 7곳의 항구를 운영중이며 연간 100여만t의 맥아를 생산하고 있으며 내륙 280여곳에 2000여만톤 규모의 창고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그레인코프의 아시아 지역 매출은 전년에 비해 두 배이상 증가한 만큼 ADM이 그레인코프를 인수하면 매출의 52%를 미국에서 올린 ADM의 시장다각화와 매출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레인코프는 증권거래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ADM이 지분을 취득하고 인수협상을 진행했으면 하는 의향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그레인코프는 목요일 지분 취득가격은 종가 8.85호주달러에 33%의 프리미엄을 얹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FT는 이를 기준으로 하면 그레인코프 인수가격은 27억 호주달러(미화 28억 달러)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호주 브리스베인의 RBS모건스의 애널리스트인 벨린다 무어는 “이 제안가는 아주 높지는 않다”면서 “입찰전이 벌어질 수 있고 자산의 성격이나 규모를 감안할 때 제 3자가 뛰어들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잠재 입찰 참여 기업으로는 생활수준 향상과 식생활 개선으로 아시아의 수요 증가에 베팅하면서 농산물 자산을 목표로 두고 있는 스위스의 세계 최대 상품중개회상니 글렌코어 인터내셔널과 홍콩에 상장된 노블그룹이 꼽히고 있다.


또 카길과 루이 드레퓌스,가빌론,번지,윌마인터내셔널,올람인터내셔널,COFCO홍콩,차이나 푸즈,프라이트 푸즈도 후보군에 들어있다.


그레인코프측은 “인수제안서를 검토중이며 아직 평점을 매기지 않았으며 새로이 전개되는 일이 있으면 시장에 고지하겠다”고 밝혔다.이 제안은 실사를 받아야 하고 그레인코프 이사회 승인을 받아야 한다.


한편,그레인코프는 올해초 글렌코어가 61억 달러에 토론토 상장사 비테라를 인수하고 일본 마루베니가 53억 달러에 비상상자 가빌론을 인수하면서 인수대상으로 올랐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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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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