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현대엠코는 저개발 국가를 타깃으로 디자인한 '보자기 네트 (Pojagi NET)'가 최근 싱가포르 레드닷 뮤지엄에서 열린 '2012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시상식에서 콘셉트디자인 해비타트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2일 밝혔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의 'iF 디자인상', 미국의 'IDEA 디자인상'과 함께 세계 3대 권위를 자랑하며, 현대엠코가 출품한 작품이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시상에는 전세계 56개국에서 총 3670여 작품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여 우수상 이상 217개 작품이 선정됐다.
'보자기 네트'는 평가항목인 혁신성, 실현 가능성, 기능 및 유용성, 생산 효율성 면에서 심사위원들로 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망(網)을 소재로 우리나라 전통 '보자기'를 콘셉트 했으며, 아프리카의 저개발 국가에 보내지는 구호품을 포장하는데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모기로 인한 말라리아 감염으로 매년 수백만명이 목숨을 잃는 어린이들을 위해 모기장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이번 디자인 콘셉트는 향후 엠코타운 아파트브랜드의 조경시설물, 홍보물 등에 적용할 예정이다.
황헌규 현대엠코 주택건축실장 상무는 "글로벌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도움을 필요로 하는 나라를 위해 희망의 손길을 전할 수 있는 제품을 디자인 콘셉트화한 것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며"뛰어난 디자인 능력을 입증받은 만큼 현대엠코는 앞으로 '친환경'과 '다용도성'을 접목한 주거상품 디자인 개발을 통해 고객들의 감성적인 부분까지 만족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조태진 기자 tj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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