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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공제율 올라 '체크카드' 이용객 많아졌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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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체크카드지만 'KB국민카드' 더 많이 긁었네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2012년도 세 달이 채 남지 않은 지금, 직장인들은 슬그머니 연말정산을 떠올리게 된다. '13월의 월급'으로 불리는 연말정산이 오히려 폭탄으로 돌아오는 것을 막으려면, 미리미리 자신의 소비를 확인해 둬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체크카드의 소득공제율은 올해부터 30%로 높아졌기 때문에 체크카드 소비 비중은 높이고, 신용카드 비중은 줄이는 것이 현명하다. 내년부터는 신용카드의 소득공제율이 기존 20%에서 15%로 낮아진다는 점 또한 체크카드 이용습관을 들여야 하는 이유다.

그렇다면 올 들어 고객들은 체크카드를 얼마나 썼을까.


22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올 2분기 카드업계의 체크카드 이용실적은 20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16조8000억원) 대비 23.7% 늘었다. 2분기 기준 체크카드 발급 수도 9588만장으로, 지금과 같은 추세로 증가하면 올해 안에 1억장을 넘어설 전망이다.

최근 들어 카드사들의 영업 환경이 악화되며 신용카드 부가서비스는 줄어들고, 체크카드는 올해부터 소득공제율도 30%로 높아지는 등 혜택이 확대된 것이 사용액 증가를 유도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각 카드사별로 체크카드 이용 현황은 차이를 보였다. 체크카드 비중이 높은 은행계 카드사들의 경우에도 고객이 이용한 체크카드 실적은 서로 달랐다. 각 카드사마다 대표 상품의 경쟁력과 전략이 달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KB국민카드의 경우 '체크카드 1위'를 목표로 지난해 분사한 이후 6분기 연속으로 체크카드 실적이 늘어났다. 지난해 2분기 2조8908억원 수준이던 체크카드 이용 실적은 지난해 3분기 3조원을 넘어선 뒤 올해 2분기에는 4조3005억원을 기록하며 4조원을 돌파했다.


그러나 카드업계 1위인 신한카드는 신용카드 증가세처럼 체크카드 이용 실적이 뚜렷하게 증가하지는 않았다.


신한카드의 체크카드 이용실적은 지난해 3분기 3조3291억원까지 늘어나며 증가하는 듯 했지만, 지난해 4분기 3조1721억원으로 줄어든 뒤 주춤하는 모양새다. 국민카드가 신용카드 시장의 과당경쟁을 유도한다는 비난을 면하기 위해 체크카드 영업에 집중한 반면, 신한카드는 상대적으로 신용카드에 집중한 탓으로 보인다.


올해 '클럽 SK카드'로 대박을 터뜨린 하나SK카드의 경우에도 체크카드 이용실적은 오히려 올해 2분기에 감소했다.


반면 이르면 내년 초 분사할 것으로 예상되는 우리은행의 카드부문 체크카드 실적은 지난해 1분기 1조6344억원에서 올해 2분기 2조2349억원까지 꾸준히 늘어나는 모양새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체크카드 이용 폭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은행계 카드사 관계자는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체크카드 이용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며 "체크카드 사용은 가진 만큼만 쓰는 소비행태이므로 본인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체크카드를 골라 빨리 사용하기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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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별 기자 silver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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