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암벽 여제' 김자인(노스페이스)이 안방에서 시즌 세 번째 월드컵 우승에 성공했다.
김자인은 21일 전라남도 목포에서 열린 국제스포츠클라이밍(IFSC) 제7차 월드컵 리드 결승에서 라이벌 미나 마르코비치(슬로베니아)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서 벨기에 퓌르스에서 열린 월드컵 4차전과 미국 애틀랜타 월드컵 5차전에서 리드 부문 2연속 우승을 차지한 김자인은 국내 팬들 앞에서 다시 한 번 정상에 등극, 세계최강의 면모를 과시했다.
1, 2차 예선을 모두 완등하며 가볍게 준결승에 안착한 김자인은 50+ 1홀드 지점까지 올라 전체 1위로 결승에 진출했다.
김자인은 결승에서 5분17초 만에 36+ 1홀드까지 올라섰다. 마르코비치와 같은 기록을 남겼지만 동점배제 원칙으로 준결승에서 더 나은 점수를 받은 김자인이 최종 우승자로 결정됐다.
한편 남자부 리드에서는 민현빈(노스페이스)이 33점을 기록, 아마 사치(일본)와 숀 매콜(캐나다)을 따돌리고 월드컵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김흥순 기자 sport@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