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원·달러 환율이 1050원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현재 원·달러 환율은 연중 최저치를 경신하며 달러당 1100원선에 다가선 상태다.
21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LG경제연구원은 당초 연말 환율은 1117원, 내년도는 1080원으로 예상해 왔으나 최근 들어 수치를 더 내려잡고 있다. 내년도 환율의 경우 1080원에서 1040원까지 낮췄다.
우리투자증권의 경우 연말까지는 1080원, 내년에는 1030~1050원까지 환율이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외국계 주요 투자은행(IB)들도 원·달러 환율의 하락을 점치고 있다.
BNP파리바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가 IB 중 가장 낮은 1000원을 내년 환율 평균 전망치로 내놓았다. 스탠다드차타드는 1040원, HSBC는 1080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경제연구소 정기영 소장도 이달 삼성그룹 계열사 사장들을 대상으로 연 '2013년 경제현안 점검' 강의에서 내년 원·달러 환율이 1100원 밑으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환율 하락의 주요 원인은 QE3 등 세계 주요국의 통화공급 확대와 이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현상, 한국 국가 신용등급 상향조정 등이 꼽힌다.
다만 하락 속도가 급격하게 빠르진 않아 경제에 큰 충격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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