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금준 기자] '위대한탄생3'가 '고쇼'를 눌렀지만 '사랑과 전쟁'을 넘어서지는 못했다. 그러나 분위기가 나쁘지만은 않다.
20일 시청률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19일 첫 전파를 탄 MBC '스타오디션-위대한탄생3'(이하 '위탄3')는 6.9%의 시청률을 기록 비슷한 시간대 방송해 3.9%에 머무른 SBS '고쇼'를 넘어섰다.
하지만 '위탄3'는 비슷한 시간대 1위 자리를 차지하지는 못했다. 폐지설 등 각종 골머리를 앓고 있는 '고쇼'보다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지만 10.5%의 시청률을 나타낸 KBS2 '부부클리닉-사랑과 전쟁'에 정상을 내줘야 했던 것.
다만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내는 데는 성공한 모양새다. '위탄3'는 지난 시즌보다 방송횟수를 줄이며 속도감 있는 전개를 선사했다.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찾아볼 수 있는 지루한 '신파극' 또한 사라졌다.
특히 '합격의 문'이 긴장감과 재미를 불어넣었다. '합격의 문'은 40초 동안 멘토들의 마음을 훔치지 못하면 심사평조차 듣지 못하고 탈락해야 하는 '위탄3'의 새로운 시스템이다.
네티즌들은 "'위탄3'는 이전과는 확 달라졌다. 확실히 이번 시즌은 기대된다", "멘토들의 모습이 '위탄3'를 빛나게 만들었다", "앞으로가 더 재미있을 것 같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약 5개월의 대장정의 첫 발을 뗀 '위탄3'가 과연 금요일 심야 시간의 왕좌를 차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금준 기자 music@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