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한국거래소 임원 대부분이 재정경제부 관료 출신인 것으로 드러났다.
18일 국회 정무위원회 김기식 의원(민주통합당)에 따르면 한국거래소 현 7명의 상임이사 가운데 4명이 전직 재정경제부 관료 출신이었다.
재경부 출신 임원으로는 김성배 상임감사위원, 김도형 시장감시위원장, 김진규 유가증권시장본부장, 이호철 파생상품시장본부장 등이다.
김 의원은 "거래소에서 특정 부처 특정부서 낙하산으로 4명이나 선임됐다"며 "독립성과 공정성에 심각한 의문이 제기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계속 지적돼왔던 '모피아 낙하산' 인사가 전혀 근절되지 않았음이 다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김봉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상임감사위원은 대통령이 선임하고, 시장감시위원장은 금융위원장이 임명하는 등 정확한 절차를 거쳐서 선임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