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쉬튼 커쳐 美 탤런트 수입 '최고'…年265억원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미국 드라마 탤런트 가운데 애슈턴 커처가 가장 많은 수입을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에서 발간되는 경제 격주간지 포브스 온라인판이 선정해 18일(현지시간) 발표한 '고수입 TV 스타 10인' 리스트 가운데 CBS 시트콤 '두 남자와 1/2'에 출연 중인 커처가 정상을 차지했다.
2011년 5월~2012년 4월 커처의 수입은 2400만달러(약 265억원)에 이른다. '두 남자와 1/2'은 회당 평균 1240만명이 지켜볼 정도로 미 최고 시청률을 자랑하는 시트콤이다. 커처는 실리콘밸리에도 투자해 쏠쏠한 재미를 봤다. 그는 인터넷 전화 개발업체 스카이프, 실시간 음악 감상 사이트 '스포티파이', 숙박 체인 사이트 '에어비앤비'의 초기 투자자다.
커처는 곧 개봉될 애플 창업자 고(故) 스티브 잡스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에서 잡스로 분(扮)했다.
국내에서도 인기 몰이 중인 드라마 '하우스'의 휴 로리는 연수입 1800만 달러(198억 상당)으로 2위를 차지했다. 그는 이 드라마에서 괴팍하짐 유능한 의사역을 맡아 미국인을 열광시켰다. 로리는 '하우스 시즌 10' 종영 후 음악 활동에 매진 중이다.
또 미국의 유명 코메디 배우 레이 로마노가 1800만 달러를 벌어 공동 2위에 올랐다. 그는 올해 초 TNT 방송에서 방영됐던 드라마 '맨 오프 서든 에이지'에 출연했지만, 낮은 시청률로 고전했다. 하지만 코미디 드라마의 전설 '내사랑 레이몬드'가 여전히 인기를 끌고있는 덕분에 이같은 수입을 거뒀다는 평가다.
지난해 NBC 시트콤 '오피스'에서 하차한 스티브 카렐과 CBS의 대표적인 수사 드라마 'NCIS'의 섹시한 형사 마크 하몬이 각각 1500만 달러(165억원 상당)를 벌어들여 뒤를 이었다.
이밖에도 지난해 ABC 시트콤 '라스트 맨 스탠딩'에 출연한 팀 알란(1400만 달러)과 '두 남자와 1/2' 공동스타 존 크라이어(1300만 달러), ABC 휴먼 드라마 '그레이 아나토미'의 페트릭 뎀시(1200만 달러), CBS 시트콤 '빅 뱅 이론'의 짐 파슨스(800만 달러)와 자니 갈렉키(800만 달러) 등이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지난해 이 리스트에서 4000만 달러의 연수입으로 정상을 차지했던 찰리 쉰은 올해 10위 안에 들지 못했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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