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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IPO...IT·자동차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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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하반기 들어 증시 문을 노크하는 상장사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이 휴대폰 부품업체와 자동차 부품업체로 업종 쏠림이 심하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부터 다음달 중순까지 GMB코리아, 아바텍, 와이엠씨, 맥스로텍, 디젠스 등의 공모주 청약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이외에도 19개 기업이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는 등 상반기 침체됐던 기업공개(IPO) 시장이 하반기 들어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상반기에 비해 증시 입성을 준비하는 기업 숫자는 늘었지만 업종은 다양해지지 못했다. 대부분이 자동차 부품업체, 휴대폰 등 모바일 스마트기기 부품업체다.


다음달 상장 예정인 GMB코리아는 워터펌프와 베어링, 엔진 변속기부품 등을 생산하는 자동차 부품업체로 주요 고객사는 현대차와 기아차 등이다. 11월 공모주 청약을 앞둔 디젠스는 자동차 소음기 생산업체로 주 고객은 한국GM이다. 이외 맥스로텍은 지난 2010년부터 GM의 글로벌 전문협력업체로 등록된 자동차용 공장자동화 로봇업체다.

올해 아이폰 5와 뉴아이패드, 갤럭시S3 등의 스마트 기기가 신규 출시되면서 관련 부품업체의 상장도 활발하다. 지난 7월 증시 문을 노크한 디지탈옵틱나노스, 엠씨넥스가 모두 휴대폰 카메라 부품업체로 갤럭시 S3 출시 시점 상장해 화제를 모았듯, 뉴아이패드와 아이패드 미니 출시를 앞두고 관련 부품업체들의 상장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다음달 6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는 아바텍은 태블릿 PC용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LG디스플레이의 애플 아이패드 물량을 전량 공급하고 있다. 12월 상장 예정인 우리E&L(옛 우리LED)도 지난 3월부터 애플 뉴 아이패드 물량을 공급받아 애플 수혜주가 됐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대기업에 납품한다는 것은 양날의 검이 된다"면서도 "단가 인하 압력에 노출돼 있긴 하지만 최근 증시를 주도하는 대기업과 함께 성장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어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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