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1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가 주택 지표 호조에도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현지시간으로 오후 1시20분 현재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0.09% 하락한 1만3539.99를 나타내고 있다. S&P 500지수는 0.40% 오른 1460.83을, 나스닥지수는 0.2% 뛴 3107.31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주택 지표는 개선된 모습이다. 9월 주택착공 실적은 전월대비 15% 증가한 87만2000건(연률)을 기록했다. 이는 4년래 최대치이며,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인 77만건을 크게 웃도는 결과다.
1인가구를 위한 주택착공이 11% 늘어났으며, 아파트 등 다가구를 위한 주택착공은 25% 급증했다. 이 기간 건축허가 실적은 전월대비 11.6% 늘어난 89만4000건으로 집계됐다. 낮은 모기지 금리와 부동산 가격 하락 등이 주택시장 회복세를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주간 주택융자(모기지) 신청지수는 전주대비 4.2% 감소했다. 재융자 신청이 5.3% 줄었고, 구매융자 신청은 0.9% 늘었다.
일부기업들의 실적은 시장의 예상을 웃돌았다. US뱅코프는 3분기 순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12억7000만달러(주당 64센트)에서 14억7000만달러(주당 74센트)로 늘었나 전문가들의 예상치 주당 73센트를 넘어섰다.
펩시코도 3분기 일부항목을 제외한 순익은 주당 1.20달러로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16달러를 웃돌았다. 이 기간 판매액은 5.3% 줄어든 167억달러를 기록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3분기 순익이 62억달러에서 3억4000만달러로 줄었다고 발표했다. 주당순익으로 따지면 56센트에서 0센트로 내려가 손익분기점을 간신히 맞췄다.
IT주가 대체로 약세다. 인텔은 4분기 실적 전망을 하향조정하는 바람에 2.9% 내렸다. IBM도 실적저조로 5.6% 떨어진 상태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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