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브랜드의 광고경쟁이 치열하다. TV 에 나오는 광고에는 국내 브랜드 외국 브랜드 할 것없이 스타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의류시장의 최대 성수기라는 가을을 맞아 아웃도어 업체에서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과거 전문 산악인 중심으로 내세운 모델이 이젠 10대와 20대 스타마케팅은 물론이고 영화배우부터 가수까지 스타의 범주도 다양하다.
한 시민의 말에 따르면 “TV 를 켤 때 마다 최소 2개 브랜드의 아웃도어 광고를 보게 되는 거 같다. 광고로 브랜드 인지를 높이는 것도 좋지만 이러한 마케팅 비용이 결국 소비자에게 전가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도 된다.” 라고 말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일체 스타마케팅을 하지 않는 국내 한 아웃도어 업체가 있어 눈길을 끈다. 바로 ‘칸투칸’ 이란 투박한 이름의 아웃도어 브랜드. 많이 알려지진 않았지만 합리적인 가격과 좋은 품질로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브랜드로 통한다.
좋은 아웃도어는 찾아야한다. TV에는 없다.
칸투칸의 브랜드 슬로건이기도 한 ‘합리주의 아웃도어’. 합리주의 아웃도어를 표방하는 칸투칸은 오래 전부터 온라인에서 눈에 띄는 활동량을 보이며 꾸준하게 성장해온 알짜배기 아웃도어 브랜드다. 이제 전국에 15개에 이르는 직영매장을 운용하고 있다.
두터운 매니아 층을 형성하고 있고 높은 사세 성장율을 보이면서도 아직 전문모델이나 스타모델을 쓰지 않고 있다. 이유는 무엇일까.
“억대에 달하는 유명모델료 같은 값이면 다른데 사용”
수억원을 쓰면서 스타모델을 써서 유명해지기 보다 제품과 고객에게 더 집중하자는 내부의견이 높다. 수 억원에 달하는 비용이라면, 다른 데에 사용하면서 알리는 것이 낫다고 밝혀왔다. 같은 값이라면 사은품 비용으로 또는 제품의 할인 비용으로 쓸 수도 있으니 일석 이조인 셈이다. 제품 원가에 마케팅 비용이 포함되는 것이 아니고, 제품의 할인 비용으로 쓸 경우 실제 고객이 더 싸게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 이들은 마케팅 비용을 고객에게 돌려주자는 취지에서 이들 비용을 다른데에 사용하고 있다.
“언젠가는 쓰겠지만 ..”
앞으로 칸투칸은 유명모델을 계속 쓰지 않을 계획만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다. 실제로 믿을 만한 파트너사와 칸투칸과 브랜드 컨셉이 잘 맞는 모델들에 한해 가능성의 여지는 충분히 있다고 한다.
“그 전까지는 제품을 모델로, 직원을 모델로.”
모델이 없고 제품을 전면에 내세우는 대표적인 브랜드는 애플이다. 애플의 경우 유명모델은 없고, 제품이 메인이 되어 광고한다. 그러나 칸투칸은 아웃도어 의류 브랜드이기 때문에 실제로 모델을 안 쓸 수는 없다. 그럴 때는 직원들이 직접 나선다. 새로운 제품이 출시되고 제품의 사진이 필요하면 일을 하다가 회사 근처에 나가서 촬영을 하고 돌아온다. 처음에는 이들도 조금은 이상했지만 이제는 그렇게 하지 않는다는 것이 더 이상하다고 한다.
[칸투칸의 기업 광고]
[아시아경제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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