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강남 스타일'을 부른 가수 싸이가 16일 녹색기후기금(GCF, Green Climate Fund) 사무국의 인천 송도 유치를 위해 유튜브에 'GCF 송도 스타일'을 올려 화제다.
싸이는 이날 유튜브(http://youtu.be/R6SLIW3NhrA)에 게재된 'GCF 송도 스타일' 영상에 등장해 "녹색기후기금 사무국의 송도에 유치되기를 여러분에게 권유한다. 꼭 유치가 됐으면 한다. 송도를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GCF 사무국 유치를 위한 송도의 준비상황을 영상으로 전하는 한편, 인천 공연에서 "인천 송도의 GCF 유치를 위해 미친듯이 뛸 준비 됐습니까"고 외치는 장면이 담기기도 했다.
GCF는 지난해 말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린 기후변화 총회에서 합의한 최초의 기후변화 특화 기금이다. 내년부터 2020년까지 연간 1000억달러(115조원) 규모로 조성되며 오는 18일 송도에서 열리는 GCF 이사회에서 사무국 유치국가가 결정된다.
이때 선정된 국가는 다음달 말 카타르에서는 열리는 제1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18)에서 최종 승인된다.
현재 GCF 사무국 유치 경쟁에는 우리나라와 독일, 스위스, 폴란드, 멕시코, 나미비아 등 6개국이 나섰으며, 이 가운데 우리나라와 독일이 유력 후보로 경쟁을 펼치고 있다.
한편 신제윤 기획재정부1차관은 16일 서울 강남구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GCF포럼에 참석해 "'강남스타일'은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던 이유는 공감과 행동이 조화를 이뤘기 때문"이라며 "한국 역시 기후변화 폐해를 경험했기에 문제의 심각성을 전세계 국가와 공감할 수 있었고 문제해결을 위해 행동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박충훈 기자 parkjo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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