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김용달 전 한화 1군 타격코치가 KIA로 자리를 옮긴다. 주어진 임무는 침체된 타선의 부활이다.
KIA는 최근 선동렬 감독의 요청으로 김용달 코치의 영입을 타진, 이를 수락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코치는 한대화 전 한화 감독의 경질 이후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구단에 사의를 표명했었다.
1982년 MBC에서 프로선수로 데뷔한 김 코치는 7시즌 동안 313경기에 출전, 590타수 153안타 71타점(통산타율 2할5푼9리)의 기록을 남겼다. 1990년 LG에서 지도자로 첫 발을 내딛은 그는 2000년부터 현대 타격코치를 맡아 세 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에 힘을 보탰다. 당시 두산에서 현대로 이적한 심정수를 50홈런 타자로 조련시키는 등 타격 전문 코치로 이름을 날렸다.
KIA는 김 코치의 영입과 함께 부진에 빠진 팀 타선 재건을 노리고 있다. 특히 부상에 시름하는 이범호, 최희섭, 김상현 등 중심타자의 거포 본능이 절실히 요구된다. 올 시즌 KIA는 팀타율 6위(2할5푼6리), 팀홈런 최하위(54개), 팀장타율 최하위(3할4푼7리) 등 장타력 빈곤에 허덕이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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