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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녹색문학상에 ‘소나무 시인’ 박희진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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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산사 노송 일출’ ‘거연정’ 2편, 상금 3000만원…한국산림문학회, 오는 18일 ‘산의 날’에 시상식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사단법인 한국산림문학회(김청광 이사장)가 주관한 제1회 녹색문학상 수상자로 ‘소나무 시인’ 박희진(80)씨가 뽑혔다.


15일 산림청에 따르면 한국산림문학회 녹색문학상 본심 심사위원회(위원장 김후란 시인)는 ‘녹색정신’에 맞고 문학성이 뛰어난 박 시인의 작품 ‘낙산사 의상대 노송 일출’과 ‘거연정’(居然亭)을 수상작으로 뽑아 상금 3000만원을 준다.

박 시인은 경기도 연천 출생으로 고려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1955년 ‘문학예술’지 추천으로 등단, 첫 시집 ‘실내악’을 시작으로 33권의 책을 냈다. 월탄문학상(1976년), 한국시협상(1991년), 보관문화훈장(1999년), 상화시인상(2000년), 펜문학상(2011년) 등을 받았고 2007년부터 대한민국 예술원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시상식은 오는 18일 오후 2시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이돈구 산림청장 등이 참석하는 가운데 열리는 ‘산의 날’ 기념식 때 갖는다.

한편 녹색문학상은 한국산림문학회가 산림청 녹색사업단에서 7000만원을 받아 올해 처음 하는 것으로 숲 사랑·생명존중·녹색환경보존의 가치와 중요성을 일깨우기 위한 것이다.


공모대상작품은 시, 소설이며 추천마감일(올 7월15일) 기준으로 최근 5년 이내 작품과 작품집을 추천받아 뽑는다.


이번 응모건수는 모두 45건(시 36건, 소설 9건)이며 이 가운데 16건(시 9건, 소설 7건)이 본심에 올라 김후란, 정호승 시인과 정종명(문협 이사장), 홍성암(전 동덕여대 총장) 소설가가 심사를 맡았다


김청광 한국산림문학회 이사장은 “권위 있고 투명한 상이 되도록 하기 위해 한국문인협회, 한국작가회의, 국제PEN클럽, 문학의 집·서울의 사무처장들이 운영위원으로 참여했다”며 “내년에도 올해와 같은 방식으로 해서 세계적 문학상으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산림문학회는?
2009년 봄 닻을 올린 순수문학단체로 2000년 봄 동해안 산불이 계기가 돼 활성화됐다. 그 해 숲이 한 순간 잿더미가 되자 허탈해진 전국 산림공무원들이 안타까운 마음을 산림청홈페이지에 올렸고 거기에 실인 글들이 문집(‘아카시 꽃이 피기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돼 나오면서 활동이 본격화됐다.


글에 관심 있는 산림청동호인들이 산림문학회를 만들고 해마다 문집을 만들어왔으나 더 발전적인 산림문학 발전을 위해 사단법인 한국산림문학회로 재편, 계간 ‘山林文學’을 발간하고 있다. 편집실은 국립산림과학원(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동 270번지) 안에 있고 김청광 이사장(68?시인, 전 산림청 국장, 가톨릭남성합창단 올바우 전 단장)과 박승수 이사(67?편집주간)가 봉사차원에서 문학회와 잡지를 이끌고 있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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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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