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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취향이 모바일 기기 크기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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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최근 모바일 시장은 크기가 화두이며 앞으로 더욱 더 다양한 크기의 모바일 기기들이 등장할 것이라고 미국 일간 샌프란시스코크로니클이 14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과 삼성전자 등 모바일 기기 제조업체들이 소비자 수요를 감안해 아직 출시된 적이 없는 크기의 기기들을 시험하고 있어 앞으로 훨씬 다양한 크기의 기기들이 등장할 것이라는 것이 이 신문의 예상이다.

애플은 최근 4인치로 화면이 커진 아이폰5를 출시했고 오는 23일 기존 10인치보다 작은 7인치 아이패드 미니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애플이 이같은 시도를 하는 것은 소비자들이 어떤 용도로 모바일 기기를 활용하느냐에 따라 크기를 결정해야한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마케팅 업체 크리에이티브 스티라티지의 팀 바하린 사장은 애플의 '아이패드 미니' 출시에 대해 "소비자의 수요에 대응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10인치 모델은 콘텐츠의 소비와 생산을 동시에 할 수 있지만 7인치 모델은 독서와 영화감상 등 콘텐츠의 소비에 무게가 실린다는 설명이다.

애플 외에 삼성전자는 4인치로 크기를 줄인 갤럭시S3 미니 버전을 내놓았고 아마존닷컴은 다음 달 기존 모델보다 큰 킨들 파이어 태블릿PC를 출시할 예정이다.


지역별로도 선호하는 모바일 기기 크기가 다른 것도 기업들이 다양한 화면 크기를 선보이는 이유로 꼽힌다.


시장조사업체 IDC의 애널리스트 톰 메이넬리는 "10인치 태블릿PC가 미국인들이 사용하기에 적절한 크기지만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는 모바일기기로 인식되지 못하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지하철을 주로 이용하는 일본에서는 한 손으로 들고 보거나 무릎에 올려놓기에는 10인치 태블릿PC가 너무 크고 무겁다.


이때문에 아시아 지역에서 삼성전자의 5.5인치 갤럭시 노트가 소형 태블릿PC로 인식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미국인에게는 갤럭시 노트는 '너무 큰' 스마트폰으로 인식돼 별로 인기가 없다고 이 신문은 설명했다.


모바일 크기는 출시 가격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화면 크기가 작아지면 값도 싸진다. 바하린 사장은 "애플은 아이패드 미니를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들을 상대로 판매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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