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미국의 고객 충성도 조사결과에서 기아자동차의 포르테가 8위를 차지했다. 현대자동차는 브랜드 충성도에서 4위에 올랐다.
미 경제 격주간지 포브스는 자동차 정보제공업체 '익스피리언 오토모티브'의 조사결과를 인용해 올해 2·4분기 미 자동차별 고객충성도 평가에서 기아의 포르테가 8위에 올랐다고 11일(현지시간) 소개했다.
고객충성도란 자동차를 바꿀 때 과거 구매한 제품에 대해 재구매할 의사가 있는지 보여주는 것이다. 2009년 미국에 첫 발을 내디딘 포르테는 높은 연비와 합리적인 가격으로 현지 시장에서 호평 받았다.
이번 고객충성도 평가에서 1위는 제너럴 모터스(GM) 계열인 쉐보레의 소닉이 차지했다. 소닉 구매자 가운데 60.3%가 소닉을 재구매할 생각이 있다고 답한 것이다. 소닉이 출시된 지 1년밖에 안 된 점을 감안하면 놀라운 결과다. 재구매율 10위권 안에 가장 많은 자동차를 올린 업체는 포드로 퓨전·플렉스·에지 등 총 6종이 포함됐다.
익스피리언에서 컨설팅을 담당하고 있는 제프리 앤더슨 국장은 "소닉 고객 중 60% 이상이 구매 결과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새로 출시된 차의 경우 만족하는 고객이 많을수록 다음 구매에서도 같은 차를 택하곤 한다"고 말했다.
브랜드별 충성도 1위는 도요타에 돌아갔다. 고객의 47.3%가 도요타 자동차를 다시 구매하겠다고 답한 것이다. 이어 GM이 46.2%로 2위, 포드가 46.0%로 3위를 기록했다. 현대차의 재구매율은 45.3%다.
조목인 기자 cmi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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