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외국인 전용카지노 세븐럭을 운영하는 GKL이 중국 국경절 특수에 힘입어 올해 최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GKL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중국 국경절 연휴 기간동안 벌어들인 수입은 드롭액(방문객이 현금을 칩으로 바꾼 금액) 기준 1245억원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155억원에 달하는 금액이 카지노 칩으로 바뀐 셈이다.
이 기간동안 세븐럭 카지노를 찾은 외국인 고객은 지난해 2만8850보다 15% 증가한 3만3184명으로 이 중 90%가 중국인이었다. 10월 초 현재 누적 입장객 수는 115만8755명이다.
GKL 관계자는 "중국인 고객들의 씀씀이가 일본인보다도 훨씬 커졌다"며 "일본이 경기불황 등으로 인해 예전에는 1억원씩 배팅했던 것에서 지금은 3000만원만 하는 식으로 줄었지만 대신 이 자리를 중국인 고객들이 채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인 고객 중에는 10억원씩 배팅하는 경우가 왕왕 있는데 이처럼 큰 손들의 볼륨이 커지다보니 매출도 동반상승하고 있다"며 "중국인 고객만 전년 동기 대비 40%가량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중국 '큰 손' 고객 덕분에 GKL의 세븐럭카지노 영업점 3곳의 드롭액은 지난 8월 3457억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중국 VIP 고객 수와 드롭액ㆍ매출액이 급증한 것이 주효했다.
GKL관계자는 "최근 추세를 유지한다면 10월 드롭액은 설립 이후 최대치인 4000억원을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4분기 실적에 따라서 올해 총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등이 높은 성과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GKL은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10%가량씩 증가하고, 당기순이익은 100%가량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GKL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27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억원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지난해 699억원에서 794억원으로 목표치 대비 130억원 초과달성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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