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유럽,위기국에 엉뚱한 약 처방중"

시계아이콘01분 31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노무라연구소 리처드 구...긴축보다는 대규모 부양 필요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 유럽 정책 당국자들이 유럽의 재정문제를 긴축으로 해결하려고 함으로써 ‘엉뚱한 약’(wrong medicine)을 주고 있다고 일본 노무라연구소의 리차드 구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비판했다.


블룸버그통신은 10일(현지시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스페인과 같은 국가에 처방한 예산삭감과 구조개혁은 구 이코노미스트의 눈에는 조심스럽게 먹고 운동해 장기간의 건강을 회복해야 하는 당뇨병 환자 치료와 비슷하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도쿄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재정난을 겪고 있는 유럽 주변국들은 치명적이지만 충분하게 영양을 섭취하면 가장 잘 다스려지는 폐렴에 상당하는 경제질환을 앓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곧 유로 위기를 이른 시간안에 종식시키려면 재정을 통한 대규모 경기부양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블룸버그는 해석했다.

그는 “환자는 둘 다를 앓을 수 있지만 의사는 폐렴치료와 당뇨병 치료가 서로 모순된다면 폐렴부터 먼저 치료해야만 한다”면서 “그러나 유럽에서는 긴축만이 유일한 수단이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990년대 일본의 정책당국자들처럼 유럽의 정책당국자들도 유럽이 대차대조표불황(balance-sheet recession)을 겪고 있다는 점을 알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유동성이 풍부한 시대에는 부채를 통한 자산증가가 활발하지만 자산가치가 급락하면 부채상환부담이 커져 부채를 줄이는데 돈을 최우선으로 쓰게 된다. 저금리에 유동성을 아무리 공급해도 가계와 기업은 부채축소에 돈을 쓰는 탓에 투자와 소비로 흐르지 않아 불황이 생기는 데 이를 대차대조표 불황이라고 한다.


구 수석 이코노미스트의 해결책은 민간 부문 저축을 정부 지출로 상쇄하는 것이다.반면,메르켈과 드라기의 유로지역에서 옹호하는 것은 그 정반대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그는 “정부가 아무 것도 하지 않는다면 경제는 디플레이션 소용돌이 속으로 들어간다”면서 “유럽을 둘러 본다면 대차대조표 불황을 목격한다”고 단언했다.


대만계 미국인인 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버클리대와 존스홉킨스대학에서 경제학을 공부하고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서도 근무했다.


메르켈은 지난 달 28일 유럽은 재정적자를 축소해야만 하며 그렇게 함으로써 장기의 이익을 창출한다고 밝혔으며 드라기 총재는 지난 9일 긴축이 국내총생산에 해를 가하더라도 긴축외에는 대안이 없다고 주장했다.


구 이코노미스트는 스페인의 경우 처음에는 민간 수요 감소를 상쇄하기 위해 스페인 정부가 국내총생산(GDP)의 근 20%에 이르는 재정적자를 냈지만 2010년 그리스 주도 위기가 시장을 장악하자 긴축하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것은 잘못된 선택이었다고 강조했다.재정긴축에도 민간 투자자들은 독일 국채로 달려들었고 이 때문에 스페인 국채 수익률은 7월에 7.62%까지 뛰었다고 그는 설명했다.


그는 1997년 하시모토 류타로 일본 총리가 세금을 인상하고 지출을 삭감하며 그 고통을 덜기 위해 고조개혁을 추진했다면서 민간부문은 부채를 줄이고 있어 제로금리에도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었다는 게 문제였다고 지적했다.


그 결과 5분기 연속 경제는 위축되고 세수는 감소해 일본의 재정적자가 68% 증가했으며 하시모토 총리가 정책을 바꿨지만 일본이 재정적자를 억제하는 데 10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ECB와 국제통화기금(IMF)이 스페인 등 위기국이 경기부양책을 부활하는 데 동의하고 미국과 독일같은 사정이 좋은 나라들이 넘치는 돈을 지출한다면 유럽은 일본과 비슷한 함정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구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또 유로존 국가들이 외국인에게 채권을 매각하는 것을 금지하고 민간 저축의 해외이전 능력을 제한하는 규칙을 제안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2115:53
    '뷔 얼굴' 하나로 국적이 바뀌었다…한국어만 들어가면 불티나게 팔려
    '뷔 얼굴' 하나로 국적이 바뀌었다…한국어만 들어가면 불티나게 팔려

    지난달 일본 최대 뷰티 편집숍 '앳코스메 도쿄(@come TOKYO)'는 일본 뷰티 브랜드 '윤스(Yunth)' 팝업스토어 입장을 기다리는 대기줄로 북적였다. 일본 MZ세대(밀레니얼+Z세대)와 관광객이 자주 찾는 쇼핑의 거리 '하라주쿠'에 위치한 매장은 K팝 아이돌인 방탄소년단(BTS) 뷔의 대형 사진이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윤스는 지난해 10월29일 뷔를 앰버서더로 발탁했다. 이 때문에 일부 방문객들은 윤스를 K뷰티 브랜드로 오

  • 26.01.2107:05
    "韓국적 갖고싶다" 뜨거운 인기…日돈키호테 점령한 K뷰티⑦
    "韓국적 갖고싶다" 뜨거운 인기…日돈키호테 점령한 K뷰티⑦

    지난달 일본 최대 뷰티 편집숍 '앳코스메 도쿄(@come TOKYO)'는 일본 뷰티 브랜드 '윤스(Yunth)' 팝업스토어 입장을 기다리는 대기줄로 북적였다. 일본 MZ세대(밀레니얼+Z세대)와 관광객이 자주 찾는 쇼핑의 거리 '하라주쿠'에 위치한 매장은 K팝 아이돌인 방탄소년단(BTS) 뷔의 대형 사진이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윤스는 지난해 10월29일 뷔를 앰버서더로 발탁했다. 이 때문에 일부 방문객들은 윤스를 K뷰티 브랜드로 오

  • 26.01.2009:48
    저렴해서 미국인도 푹 빠졌다…"오늘은 라면에 김치" 외신도 감탄한 K푸드⑤
    저렴해서 미국인도 푹 빠졌다…"오늘은 라면에 김치" 외신도 감탄한 K푸드⑤

    "전 세계에서 K푸드에 대한 수요가 식을 줄 모른다." 미국의 경제 뉴스 채널 CNBC는 지난 18일(현지시간) 한국 식품의 글로벌 확산세에 대해 이같이 조명했다. 이 방송은 특히 라면을 K푸드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품목으로 지목했다.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은 K팝과 한국 드라마에서 라면이 자주 노출되면서 미국과 유럽은 물론, 중앙아시아와 중동 지역까지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또 물가 인상과 생활비 상승도 비교

  • 26.01.2007:16
    "힙하다 힙해" 퇴근길 치맥에 한국 화장품 싹쓸이까지…일상에 스며든 'K'④
    "힙하다 힙해" 퇴근길 치맥에 한국 화장품 싹쓸이까지…일상에 스며든 'K'④

    지난 15일(현지시간) 오후 7시 미국 뉴욕 맨해튼 32번가 K타운. 한국 치킨 브랜드 BBQ 매장은 '치맥'을 즐기려는 현지인들로 북적였다. 지하 1층에 마련된 테이블은 일찌감치 만석이었고 20~30대 직장인과 대학생들은 치킨을 앞에 두고 맥주잔을 부딪치며 저녁 시간을 즐겼다. 치킨뿐 아니라 떡볶이와 김치볶음밥 등 다양한 한국 메뉴를 함께 주문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이 매장을 자주 찾는다는 대학생 메디슨 씨는 "학교 근처

  • 26.01.1915:08
    "돼지갈비에 나물" 파리지앵의 저녁 식탁 오른다
    "돼지갈비에 나물" 파리지앵의 저녁 식탁 오른다

    K웨이브 글로벌 현장 점검 "형 집에 놀러 가는데 저녁 메뉴인 돼지갈비를 준비하려고 합니다" 지난해 연말 프랑스 파리 오페라 지역(Rue Sainte-Anne)에 위치한 유명 한인 슈퍼마켓 'K마트'에서 만난 맥심 카본(27살)씨는 '100% 태양초'라고 적힌 고춧가루와 송이버섯과 무, 고추장, 튀김가루를 장바구니에 담았다. 카본은 한국 신림동에서 1년 거주하면서 처음 접한 한식을 잊지 못해 귀국 후에도 파리 한식

  • 26.01.2116:08
    ③장충단공원 이준 열사 동상과 오세훈 시장의 특별한 관계[시사쇼]
    ③장충단공원 이준 열사 동상과 오세훈 시장의 특별한 관계[시사쇼]

    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성동구청장) ②장미경(박홍근 의원) ③송현옥(오세훈 서울시장) 오세훈 서울시장은 올해 6·3 지방선거에서 5선에 도전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