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아시아경제 오종탁, 김승미 기자]무소속 안철수 후보는 10일 송호창 의원이 자신의 역할을 단일화라고 말한 것과 관련해 "그런 모든 판단은 국민의 몫"이라며 "각자가 각자의 역할에 충실하게 해야한다"고 말했다.
안철수 후보는 이날 오후 대전 카이스트 창의학습관에서 강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판단은 )국민들이 해주실 것이라 믿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탈당한 송 의원이 비판을 받는 것에 대해 그는 "송 의원이 저랑 오랜 기간 뜻을 같이 한 분"이라며 "미안하고 감사한 분"이라고 말했다.
카이스트 학생 자살 사태에 당시에 안 후보가 침묵했다는 논란에 대해 "어떤 조직을 몸담고 있다가 그 전 조직에 대해 험담하는 사람들을 싫어한다"며 "제가 떠나기로 한 후 누가 될까봐 조심스러워서 이야기를 못했다"고 말했다.
또 그는 "한국에서 이공계가 가장 강한 학교 중 하나인 카이스트가 이렇게 그 스트레스가 심한건 당연한데 여기서 더 무한경쟁으로 가중시키면 정말 학생들이 극단적인 선택할 수 있다"며 "제가 있을때만 해도 (인문학적 풍토가) 충분하진 않았다"라고 답했다.
일부 언론에 보도된 '대통령-총리의 역할분담론'에 대해 "포럼에서 여러가지 논의가 되고 있다"며 "자유롭게 논의하는 과정일뿐 전혀 결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오종탁 기자 t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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