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현대중공업이 사우디아라비아의 대규모 화력발전소 건설 프로젝트를 수주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외신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전력청은 32억달러(약 3조5000억원) 규모 화력발전소 건설 사업자로 현대중공업을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업은 향후 4년간 사우디 제다에 2.64GW 규모의 화력발전소를 짓는 것이다. 사업 규모인 32억달러는 현대중공업의 지난해 매출(25조196억원)의 14%에 해당한다.
아직 현대중공업 측에 낙찰 통보가 오지는 않았지만 현대중공업이 입찰 참가 업체 중 최저가를 제시해 사실상 수주가 유력하다는 관측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지난달 중순에 최저가입찰자로 선정이 됐다"며 "아직 정식 계약을 맺지는 않았지만 조만간 최종 낙찰이 이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올 들어 지난 8월까지 조선ㆍ해양플랜트ㆍ건설장비 등 부문에서 총 114억7000만달러를 수주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5%나 적은 실적이다.
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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