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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정의당' 인천서도 창당 준비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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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승환 기자] 통합진보당 탈당파로 이뤄진 가칭 '진보정의당' 창당준비위가 인천에서도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진보정의당 인천시당 준비위는 9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진보정치의 새로운 시대에 함께 해 달라"며 재창당을 공식 선언했다.

김성진 준비위 위원장은 "먼저 진보정치에 대한 인천시민의 기대와 열망을 실현시키지 못한 잘못을 머리숙여 사죄드린다"며 "세상을 바꾸자는 원대한 꿈을 안고 출발했던 진보정당은 그것을 이뤄낼 민주적 절차를 정착시키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여기서 희망을 버릴 순 없다. 사회적 약자와 양극화ㆍ불평등 문제를 근본적으로 풀어갈 진보정치 '시즌 2'를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시당 준비위는 ▲ 노동자를 기반으로 하는 정당 ▲ 시민이 참여하는 정당 ▲ 현대적 생활정당 ▲ 한국의 대표정당 네 가지를 기본강령으로 내놨다.


시당 준비위는 지난 7일 진보정의당 중앙당발기인대회 후 시당 창당을 공식화한 뒤 통진당 탈당파 50여 명이 발기인으로 나섰다. 현재 700여 명이 향후 진보정의당 당원 가입에 동의한 상태다. 준비위는 광역시당 등록 요건을 맞추기 위해 이 인원을 1000명 이상으로 늘려갈 계획이다.


지난 달 잇따라 통진당을 탈당한 인천 기초단체장 2명과 시의원 2명, 기초의원 5명은 모두 진보정의당으로 당적을 옮기기로 했다. 오는 21일 중앙당 창당대회 전까지 인천시 선거관리위원회에 인천시당 등록을 마칠 예정이다.


한편 4ㆍ11총선 경선부정 사태로 '홍역'을 치른 통합진보당 인천시당에는 과거 5000여 명의 당원 중 현재 3분 2 가량이 땅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노승환 기자 todif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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