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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희│환경을 생각할 수 있는 노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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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희│환경을 생각할 수 있는 노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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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분하고 똑 부러진다. 아주 짧은 시간이라도 배우 박진희와 대화를 나누다 보면 이런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질문의 토시 하나 그대로 넘기는 법이 없고 여러 질문을 한꺼번에 던져도 차근차근 질문을 되새기고 논리적으로 답하는 모습이 그녀에겐 익숙해 보인다. 그동안 박진희라는 여배우가 15년 가까이 쌓은 필모그래피를 봐도 그런 이미지를 상상하기란 어렵지 않다. SBS <자이언트>의 황정연, <쩐의 전쟁> 서주희, JTBC <발효가족> 이강산은 물론 영화 <아직도 결혼하고 싶은 여자>, <궁녀>에 이르기까지 박진희가 걸어온 길은 강인하고 단단했다.

평소 모습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단 질문에 그녀는 의외의 답을 내놓는다. “저 굉장히 즉흥적이고 감정적이에요. 거기에다 우유부단하기까지 하니까 주위 사람들이 힘들어하죠. (웃음) 그러니까 실수를 줄이고 좀 더 차분해지려고 해요. 감정적인 것과 솔직한 게 비슷하지만 다른 말이라면, 전 제 생각을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솔직한 사람이 되려고 하는 거죠. 워낙 그런 사람이 아니니까 노력하는 거예요.” 주어진 것에 만족하기보다 하루하루 부족한 점을 메워가는 그녀이기에 올가을에 개봉한 <청포도 사탕: 17년 전의 약속>에서 맡은 인물 선주처럼 완벽하지 않아도 상처를 극복해가는 캐릭터를 깊게 이해할 수 있었다. “서른 살의 선주는 결혼 준비에 적극적이지 않은 남자 친구에게 큰 소리도 잘 못 내고 같이 일하게 된 여자를 몰래 경계하거든요. 어릴 적 친구 여은이에 대한 죄책감이 생기면서 누구에게도 피해 주지 않고 살려다 보니 그렇게 된 거죠. 사실 답답한 부분이긴 하지만 이해가 됐어요. 완벽한 사람은 없잖아요.”


누구나 어른이라고 생각하지만 감정 표현에 서툴렀던 서른 살 선주처럼, 박진희도 성장통을 겪어왔다. 개인적인 관계에서도 쉽지 않은 감정 표현을 직업으로 삼았기에 그녀의 시행착오는 매섭고 강했다. 스무 살에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자신이 먼저 표현하지 않아도 상대방이 먼저 알아주길 바랄 때도 있었지만 이제는 스스로를 지혜롭게 움직일 줄 안다. “누군가 한 쪽이 참아주는 관계는 오래 지속될 수 없잖아요. 화를 내거나 상황 전달을 하지 말고 그 상황을 겪어서 생긴 내 감정을 전달해야 하는 거 같아요. “왜 이렇게 하는 거야?”가 아니라 “그 때 그래서 내가 좀 속상해” 라고 해야 하는 거죠.” 소중한 관계일수록 미루지 말고 솔직한 마음을 전해야 한다는 박진희. 그녀가 추천하는 다음 노래들 또한 솔직해서 더 순수하고 따뜻한 마음을 가진 메시지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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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희│환경을 생각할 수 있는 노래들

1. 좋아서 하는 밴드 ‘북극곰아’가 수록된 <한효주 With GMF 2010>
박진희가 추천한 첫 번째 곡은 좋아서 하는 밴드의 ‘북극곰아’로, 2010년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의 테마송이기도 하다. 그는 이 곡을 추천한 이유를 “가사가 너무 예뻐서”라고 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밴드이고 공연도 몇 번 갔었어요. 공룡이 멸종해서 우리는 공룡을 직접 본 적이 없잖아요. 북극곰도 이대로 가다간 나중에 아이들이 책에서만 보는 존재가 될 수도 있다는 내용의 노래에요.” 박진희 말대로 이 노래엔 나중에 북극곰이 없어지면 ‘보들한 하얀 털’과 ‘동그란 까만 눈’을 가진 북극곰이 정말 그리울 것 같다는 애정이 담겨있다. “멤버들도 환경에 관심이 많다”며 박진희는 좋아서 하는 밴드의 또 다른 노래 ‘포클레인’을 추천하기도 했다. “‘포클레인 너는 원래 무너진 건물을 걷어내고 생명을 구하거나 길목을 뚫어주는 멋진 힘을 가졌는데 사람들이 그걸 함부로 활용해서 미안하다, 내가 너를 지켜줄게’라는 내용이에요.”

박진희│환경을 생각할 수 있는 노래들

2. 양양(YangYang)의 <2집 사랑의 노래>
“가사가 예쁜 노래를 참 좋아해요.” 박진희가 추천한 두 번째 곡은 양양의 ‘같이 살자 (With 이상순)’다. 기타리스트 이상순이 함께한 이 노래는 양양의 2집에 수록됐다. “쉽진 않겠지만 조그마한 세상에서 우리 같이 살자. 아무것도 훼손시키지 말고. 이런 내용이 참 좋아요.” ‘같이 살아가자. 땅의 나무와 풀벌레. 같이 노래하자. 하늘의 새와 작은 시냇물’이라는 가사처럼 기타 소리와 멜로디 모두 차분하고 깨끗하다. 그만큼 빠른 생활을 멈추고 주위를 돌아볼 수 있는 노래가 될 듯하다. 그리고 가사가 적힌 모니터를 한참 바라보던 박진희는 덧붙였다. “이런 가사가 너무 좋은 거 같아요. ‘같이 산다는 건 쉽지만은 않겠지. 같이 살자는 건 미안했다는 내 사과야’”


박진희│환경을 생각할 수 있는 노래들

3. 크라잉 넛의 <5집 OK 목장의 젖소>
박진희가 세 번째로 추천한 크라잉 넛의 ‘새’는 신나는 멜로디와 달리 가사는 슬프다. 새처럼 갑자기 떠나버린 여자를 향한 한 남자의 마지막 인사는 통통 튀는 연주와 아무렇지 않다는 듯한 목소리로 씁쓸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박진희 역시 이런 분위기와 귀여운 가사 때문에 이 곡을 추천했다. “오래전에 나온 노래이긴 한데 참 귀여웠어요. 원래는 사랑하는 여자가 새처럼 날아갔는데 오존층이 파괴돼 그녀가 피부암에 걸리면 어떻게 하나 걱정하는 의도가 있었대요. 근데 점점 듣다 보니 그녀가 새처럼 휙 가버렸으니 그냥 확 피부암에 걸려라, 날 떠났으니 걸려버려라. 그런 내용인 것 같은 거예요. 진짜 그런 뜻이었으면 재밌었을 것 같아요.”


박진희│환경을 생각할 수 있는 노래들

4. 이한철의 <작은 방>
박진희는 가수 이현우와 함께 2009년 다큐멘터리 < MBC 스페셜 > ‘북극곰을 위한 일주일’에 출연했다. 그녀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일상에서 환경을 위해 할 수 있는 것들을 소개하기도 했다. 박진희는 “그 다큐멘터리를 찍으면서 이현우 씨가 이한철 씨랑 환경 콘서트를 했는데 그때 만든 노래가 있어요. 그 노래도 좋고 이한철 씨가 몇 달 전에 발매한 새 앨범에도 생명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곡이 있어요”라며 이한철의 ‘모든게 아름다워’를 추천했다. 이한철은 이 노래를 통해 나무와 물고기, 새 등 우리 주변에 있는 평범하지만 소중한 생명에 대한 사랑을 전달하고 있다.


박진희│환경을 생각할 수 있는 노래들

5. 짙은 ‘Sunshine’이 수록된 < SAVe tHE AiR Green Concert >
박진희가 마지막으로 추천한 노래는 짙은의 ‘Sunshine’이다. 이 곡은 지난해 짙은과 함께 옥상달빛, 요조, 10cm, 좋아서 하는 밴드 등이 환경을 위해 부른 노래를 모아 만든 컴필레이션 앨범의 타이틀곡이다. “직접적으로 환경을 드러내는 가사는 아니에요. 하지만 햇살, 공기, 향기 이런 거에 빗대서 눈에 보이진 않지만 늘 아름답고 소중한 게 환경이라는 걸 부른 노래죠. 가사, 멜로디 모두 예뻐요.” 박진희가 말한 대로 기타와 목소리로 이뤄진 이 노래는 꼭 사랑하는 사람을 향한 노래가 아니라 소중한 모든 것에게 바치는 고백이다. ‘긴 어둠의 끝에서 문득 찾아온 햇살처럼’ 삶에 꼭 필요한 것을 아끼는 가사가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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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희│환경을 생각할 수 있는 노래들

누구보다 자신에게 먼저 솔직하기로 한 여배우. 박진희는 그 변화를 통해 자신의 삶에서 정말 소중한 것을 알게 됐다. 그리고 그것은 자연스럽게 연기도 변화시켰다. “예전엔 캐릭터에 몰입하는 것도 공부를 통해서 했어요. 그런데 어느 날 그런 식으로의 접근도 좋지만, 캐릭터를 마음으로 느끼고 이해해야겠단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러다 보니 연기도 무조건 소리를 지른다고 에너지가 크고 감정이 폭발하는 건 아니란 걸 느꼈죠. 조용히 이야기하지만, 가슴에 꽂히는, 에너지가 깊은 연기를 하고 싶어요.” 화려하고 강한 향기는 순간 코끝을 자극하지만 은은한 향기는 마음속까지 퍼질 때가 있다. 큰 욕심보다 “행복해지는 것 외에 어떤 것도 별로 노력하고 싶지 않다”는 말로 눈을 빛내는 박진희의 향기는 아마 후자에 가까울 것이다. 하루하루를 성장을 위해 다지는 그녀의 다음 향기가 기대되는 이유다.


<10 아시아>와 사전협의 없이 본 기사의 무단 인용이나 도용,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이를 어길 시 민,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10 아시아 글. 한여울 기자 sixteen@
10 아시아 사진. 채기원 te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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