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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車 희망퇴직자 50명, 다시 대리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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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사업자형태로 차량 영업 나서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지난달 희망퇴직으로 회사를 떠났던 르노삼성자동차 출신 지점장과 직원 50여명이 다시 대리점으로 출근한다.

9일 르노삼성에 따르면 영업부문 퇴직 직원 50여명이 개인사업자 형태로 르노삼성 대리점에서 새롭게 차량 영업을 맡게 된다.


이들은 이달 1일자로 회사와 계약을 체결하고 현재 부산공장 연수원에서 영업교육을 받고 있다. 10일까지 교육 일정이 끝나면 이후 르노삼성의 직영 및 대리점에 각각 배치돼 차량을 판매할 예정이다. 이들 중에는 영업 및 운영 직원뿐 아니라, 전 지점장도 일부 포함돼 있다.

회사측은 앞서 영업부문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과정에서 본인이 희망할 경우에 한해 이 같은 제도를 실시할 것임을 전달했다. 희망퇴직으로 그만둔 영업인력 규모는 이번 채용의 2배수준인 100여명으로 알려졌다. 르노삼성은 2000년 회사 출범 이후 처음으로 지난 8~9월 희망퇴직을 실시, 임직원 4700여명의 17% 수준인 800여명에 대한 인력감축을 단행했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대리점 직원과 같은 개인사업자 형태로 차량판매 일선에 나서게 된다"며 "어려운 시기지만 함께 회사를 살려보자는 의지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고 전했다.


르노삼성의 9월 판매량은 내수 4005대, 수출 7600대 등 총 1만1605대에 그쳤다. 내수의 경우 쌍용자동차에 밀려 국내 완성차 5개사 중 5위로 내려앉았다. 올 들어 누계 판매량 역시 내수 4만3660대, 수출 7만2946대 등 총 11만6606대에 그쳐 전년 동기대비(19만3289대) 40%가량 감소했다.


침체 분위기 반전을 위해 최근 뉴SM3를 선보인 르노삼성은 내달 이후 뉴SM5를 추가 투입해 재도약한다는 목표다. 또한 리바이벌 플랜의 연장선상에서 중장기 계획도 조만간 발표할 방침이다. 회사 고위 관계자는 "뉴 SM3의 판매상황에 따라 중장기 계획 발표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며 "중장기 계획은 상당한 수준으로 마련됐다"고 말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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