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서울시 신청사 '시민청' 내년 개관.."여기서 결혼하세요"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1분 07초

[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서울시 신청사 건물 지하 1~2층에 7842㎡ 규모의 '시민청'이 내년 1월 12일 개관한다. 말 그대로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시민플라자, 갤러리, 전시실, 워크숍룸, 이벤트 홀 등이 채워지는 공간이다. 특히 이벤트 홀은 매주 토요일마다 일반시민들의 결혼식장으로 활용된다.


시민청 지하 2층은 토론장과 워크숍, 시민강좌가 진행될 태평홀, 워크숍룸이 운연된다. 이곳에서는 현재 서울시에서 시행 중인 청책워크숍이나 명예부시장 활동이 연계돼 진행된다. 또 같은 층에 결혼식, 성년식, 회혼식 등 특별 행사 공간으로 이벤트 홀이 있다.

서울시는 개관일에 맞춰 이벤트홀에서 '제 1호 시민결혼식'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시는 1호 시민결혼식 주인공이 될 예비 신랑·신부의 접수를 오는 12일부터 20일까지 네이버 시민카페(http://cafe.naver.com/simincheong)를 통해 신청받는다.


시는 또 내년 시민청 개관을 시작으로 매주 토요일 1회에 한해 이벤트홀을 일반시민들의 결혼식장으로 내준다는 계획이다. 이곳 이벤트홀은 703.4㎡ 규모로, 최대 150명 내외의 하객을 수용할 수 있다. 이용요금은 10만~20만원 수준이며, 신랑·신부는 부부교육을 사전에 이수해야 한다. 피로연은 생략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필요에 따라 다과, 샌드위치 등의 간소한 행사는 가능하다. 서울시 관계자는 "검소하고 합리적인 결혼식을 시민청 결혼식의 운영방향으로 정했다"면서 "이에 동감하는 예비 신랑신부 중 특별한 사연을 가진 커플에게 이벤트홀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하 1층 공간은 471.2㎡로, 가장 넓은 공간을 차지하는 '시민플라자'가 있다. 수공예품, 캐리커처 등 시민의 재능을 이용한 물건과 서비스를 거래하고, 판매수익을 나누는 '한마음 나눔장터'와 그림, 이야기, 춤, 노래 등 주제와 형식에 제한 없이 자유로운 자기표현이 가능한 '1인 자유무대', 시민 신청 소규모 콘서트로 진행되는 '활력콘서트' 무대가 만들어진다.


'톡톡 디자인샵'은 서울시 소재 청년창업기업, 사회적 기업 등 50개 이상 기업의 200여개 우수 제품들이 전시·판매된다. '유구전시실'에서는 신청사 건립과정에서 발견된 터와 유물을 복원해 전시한다. 지난 8월 보물 제861-2호로 지정된 불랑기자포도 선보인다. 더불어 서울과 서울시민의 삶을 주제로 한 기획전시공간인 갤러리들이 들어간다.


서울시는 시민청을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시민청 홈페이지는 오는 31일부터 일부 서비스를 오픈할 계획이다.


안준호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은 “시민들이 시민청을 내 집 드나들 듯 할 수 있도록 내실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해 개관하겠다”고 말했다.




오진희 기자 valer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