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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구직자 90% "입사지원서 항목 보고 불쾌"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신입구직자 대다수가 입사지원서 항목을 보고 불쾌함을 느낀 경험이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8일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신입구직자 33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89.8%가 '불쾌했던 입사지원서 항목이 있었다'고 답했다.

어떤 항목이 불쾌했는지 물었더니 48.5%가 '가족의 재산 및 직위'를 꼽았다. 이어 '가족의 학력 등 인적사항'(22.7%), '키·몸무게 등의 인적사항'(11.4%), '주거 형태'(7%), '해당 기업 내 지인 등 인맥'(6.7%) 등의 순이었다.


심지어 구직자들이 불쾌함을 느낀 항목의 89.3%는 필수 기재 항목으로 돼 있었다.


이런 항목은 기업 이미지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78.9%가 입사지원서의 불쾌한 항목이 기업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답한 것. 구직자의 18.7%는 '불쾌한 항목 때문에 기업에 입사지원을 하지 않았다'고 했다.


만약 입사지원서에 불쾌한 항목이 있는 기업에 최종 합격한다면 어떤 결정을 내릴까. 구직자의 81.3%는 '합격한 곳이 그 곳 뿐이라면 입사하겠다'고 밝혔다. '무조건 입사하겠다'는 비율은 17.4%에 그쳤다.




박혜정 기자 park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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