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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안산항공전 5일 열전 폐막..41만 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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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이영규 기자】아시아 최대 종합항공축제 '경기안산항공전'이 7일 5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하고 성황리에 폐막됐다. 이번 항공전은 우여곡절이 많았다. 지난해 5월 행사 중 경비행기 추락 사고에 따른 조사가 늦춰지면서 올해 행사는 10월로 늦춰졌다. 우리나라의 연중 날씨는 5월이 가장 맑다. 하지만 10월에 진행된 이번 행사는 5월보다 더 청명했다.


또 41만 명의 관람객이 이번 행사기간동안 행사장을 찾았다. 지난해 43만 명보다 2만 명이 적다. 그러나 지난해 행사가 6일이었고, 올해는 하루가 준 5일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성공적이란 평가다. 

특히 올해 공전은 지난해 산업에 무게를 둔 행사에서 체험 중심으로 바꿨다. 관람객들이 호응이 더 컸음은 물론이다. 일부 체험상품은 1시간 이상 대기해야 하는 등 관람객들의 '불만'(?)도 컸다고 한다.


한편, 내년 행사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어린이 달 등이 있는 5월에 열린다.

◇5일 동안 41만명 다녀가


항공전 개막일인 지난 3일. 항공전 사무국은 추석 징검다리 연휴 마지막날이 란 점 때문에 행사 첫날 관람객이 줄지 않을 까 걱정했다. 하지만 이날 행사장을 찾은 사람은 총 13만 명. 사무국은 이 추세대로라면 행사기간동안 총 60만 명이 행사장을 찾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7일 폐막한 항공전의 총 관람객은 41만 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하루 평균 8만2000명이 행사장을 찾은 셈이다. 당초 기대에는 못 미쳤다. 하지만 지난해 6일 동안 43만 명이 행사장을 찾은 것과 비교할 땐 성공적이라는 평가다.


항공전 관계자는 "지난해 행사는 어린이날 등이 끼어있는 5월이었지만 올해는 행사가 10월로 연기되고, 추석 등이 끼어 있어 다소 어려움이 있었다"며 "특히 굵직한 행사들이 10월 초 전국에서 많이 열리고, 경기도에서도 안성세계민속축전 등이 열려 관람객 분산이 있었던 점을 고려하면 성공적이었다"고 말했다.


◇어린이들, '항공체험'으로 "GO~GO"


아시아 최대 체험형 항공축제답게 이번 항공전의 성공에는 수많은 항공 관련 체험 프로그램이 큰 몫을 했다. 하늘을 나는 느낌을 만끽할 수 있는 행글라이더 시뮬레이터 체험, 조종석에 앉아 전투기를 조종을 경험하는 비행 시뮬레이션 등은 최대 1시간 이상 줄을 서야만 체험이 가능할 정도로 아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직접 서해안 상공을 10분 간 비행할 수 있는 항공기ㆍ헬기 탑승체험은 사전 선정자 400여 명 외에도 행사 중 수많은 관람객들의 문의가 이어져 운영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항공기ㆍ헬기 탑승체험은 매년 15대 1 이상의 경쟁률을 기록해 온 항공전만의 특별한 체험 프로그램이다.


이밖에도 B-747 항공기 실물크기의 모형 체험관에서 기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체험, 다양한 소방안전 상황을 경험해보는 119 안전체험캠프 등도 어린이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항공전 관계자는 "올해 직간접적인 항공체험 인원만 20만 명 이상으로, 앞으로 비행 관련 체험 프로그램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블랙이글, 졸탄 등 에어쇼 '호평'


대한민국 공군 특수 비행팀 블랙이글, 경비행기 곡예비행 마술사인 헝가리 출신의 졸탄, 루마니아의 라즐로 등은 세계 최고 수준의 비행을 선보여 관람객들의 환호를 끌어냈다.


지난 7월 영국 리아트 에어쇼에서 최우수상과 인기상을, 와딩턴 에어쇼에서 디스플레이 부문 1위를 차지한 블랙이글은 이번 항공전에서 지난해보다 한차원 진일보한 비행을 선보였다. 관람객들은 블랙이글이 일정한 대형을 유지하며 모습을 드러낼 때마다 환호성을 지르며 세계적 수준의 특수비행에 박수를 보냈다.


408회 연속 회전으로 세계 기네스북에 올라있는 졸탄의 곡예비행은 블랙이글과는 다른 생동감과 다이내믹함을 선보였다. 미 공군의 F-16, A-10, U2 등도 참여해 볼거리를 제공했다.


항공전 관계자는 내년에 에어쇼 프로그램을 더욱 강화하고, 다양화해 세계 최정상급 에어쇼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비행기끌기 등 참여이벤트도 "굿"


국내 공공미술 프로젝트 최대 인원인 총 3천 여 명 어린이들이 그린 그림으로 만들어진 '플라이로드(FLY ROAD)'는 항공전에 '참여'의 의미를 더했다. 안산시 유치원생 1천 명, 초등학생 2천 명이 각자의 '꿈과 희망'을 그림으로 표현한 후 벽면에 설치하고 대학생들이 바닥에 그림을 그려, 항공전 행사장 입구부터 약 200m까지 이색 거리가 조성된 것이다. 부모들은 행사장 입구에서부터 자신의 아이들이 그린 그림을 찾아보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경항공기를 손으로 끌어보는 '으랏차차, 비행기 끌기', 조종중인 비행사와 대화를 나누는 '무선통신', 헬기탑승 이벤트를 통해 사랑을 고백하는 '내 생애 최고의 프러포즈' 등 참여형 행사들도 볼거리를 제공했다.


마지막 날인 7일에는 대학생 홍보대사 40여 명, 한서대학교 학생 100여 명과 관람객들이 함께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재해석한 '항공스타일'을 활주로에서 플래시몹 형태로 선보여 시선을 끌기도 했다.


이번 항공전은 단 한건의 비행관련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고 관람객 편의 면에서도 질적으로 향상됐다는 자체 평가를 내리고 있다.


'창공에 그리는 꿈과 희망'을 주제로 5일간 펼쳐진 경기안산항공전은 대중성, 편의성, 안전 측면에서 양적ㆍ질적으로 발전해 국내 최대의 체험형 항공전으로 성장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앞으로 에어쇼 프로그램을 더욱 강화하고 체험프로그램도 더욱 늘려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항공전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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