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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잠수교 갑자기 '굉음'에 뒤흔들리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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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잠수교 뒤흔든 굉음... 심장 타는 소리에 1만명 운집

레드불 F1 쇼런 서울 개최

"한강 잠수교 갑자기 '굉음'에 뒤흔들리더니" 사진: 윤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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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뜨거운 심장이 타오르는 소리가 들리십니까. 엔진의 시동소리를 만끽해보십시오." 6일 오후 2시 서울 한강 잠수교. 검은 티셔츠를 입고 MC석에 선 김진표의 떨리는 한 마디에 순간 1만여명이 숨을 죽였다.

침묵을 뚫고 귀를 찢는듯한 굉음을 내며 모습을 드러낸 것은 RB7 레이싱 머신. F1에 관심이 많은 골수팬들은 물론, 한강시민공원에 나들이를 온 가족들과 자전거족들까지 모두의 시선이 한 곳에 꽂혔다. 지난해 F1 월드 그랑프리 레드불 우승의 주역이 국내 최초로 한강 잠수교를 질주하는 순간이다.


레드불 F1 레이싱팀과 F1 대회조직위원회(위원장 박준영)는 이날 오스트리아 수교 120주년 및 2012년 F1 그랑프리 대회 개최를 기념해 반포한강공원 잠수교에서 레드불 F1 쇼런 서울 2012 행사를 진행했다.

레드불 F1 쇼런은 레드불 레이싱 팀이 7년 간 약 80회에 걸쳐 전세계 주요 도시에서 해당 도시민들의 열띤 호응 하에 진행해 오고 있는 차별화된 모터레이싱 행사다. 잠수교가 이번 쇼런 무대로 선택된 것은 서울을 대표하는 남산과 한강을 아우르는 최적의 장소라는 이유 때문이다. 특히 한강시민공원과 이어져있어 나들이, 운동을 나온 시민들까지 쇼런을 보기 위해 빽빽이 들어찼다.


"한강 잠수교 갑자기 '굉음'에 뒤흔들리더니"

이날 참가한 드라이버는 포르투갈 모터스포츠의 유망주인 레드불 주니어 팀의 안토니오 펠릭스 다 코스타(Antonio Felix Da Costa). 다 코스타가 MC인 김진표와 함께 한국 전통방식의 가마를 타고 등장하자, 시민들은 환호를 보냈다.


본격적인 첫주행은 오스트리아 대사의 깃발 수신호로 시작됐다. 엄청난 엔진 배기음과 함께 출발한 RB7이 잠수교 46번 교각을 출발해 용산지구 4번 교각을 거쳐 돌아오기까지 시간은 겨우 1분 남짓.


첫 주행이 안전문제를 감안해 테스트 차원에서 속도 조절을 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그 빠른 속도를 짐작할 수 있다. 레이서 겸 탑기어 코리아 MC이기도 한 김진표는 "RB7은 750마력이다. 무게가 600kg로 경차보다 가벼운 RB7이 놀라운 출력을 낸다"며 "엔진의 시동을 만끽해보라"고 설명했다.


다 코스타는 1차 주행에서 1.1km의 잠수교 구간을 주행구간에 도열한 관객들의 열띤 호응 속에 남에서 북으로 3번 왕복했고. 3번 왕복씩 총 3회 주행을 마쳤다. 특히 마지막 주행에는 레이싱 머신을 연속으로 회전시키는 소위 ‘도넛(Donuts)’으로 불리우는 기술을 선보여 큰 환호를 받기도 했다.


행사에 참가한 권주원(33·송파구)씨는 "평소 F1에 관심이 많아 카메라까지 챙겨서 일찍와서 자리잡았다"며 "잠수교가 경사져있고 노면상태도 좋지 않은데도, 멋진 퍼포먼스를 볼 수 있어 흥분됐다"고 말했다.


김지희(28·여·동작구)씨 또한 "처음 봤는데 기대 이상이다. 서킷에 한번 가보고 싶을 정도"라며 "모닝, 클릭, 제네시스 쿠페의 쇼케이스도 멋졌다"고 감탄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K1000 클래스 기아차 모닝 차량 4대와 ST100 클래스 현대차 클릭 1대의 레이싱 쇼케이스도 진행됐다. Hankook-D 클래스 제네시스 쿠페 차량의 레이싱 및 드리프트 시범도 이어졌다. 드라이버들의 시범과 팬서비스가 이어질 때마다 환호성은 더 높아졌다.

"한강 잠수교 갑자기 '굉음'에 뒤흔들리더니"


쇼런을 마친 후 드라이버인 다 코스타는 태극기를 흔들며 인사했고, 행사가 종료된 이후에도 RB7이 위치한 가라지 주변에는 인파가 몰려 이번 행사에 대한 관심을 짐작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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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불 레이싱의 서포트 팀 매니저 안토니 버로스는 "쇼런 행사에 대한 한국인들의 높은 관심과 열정, 역동적 에너지가 인상적이었다"며 "F1과 같은 역동적인(Dynamic) 모터스포츠가 역동적인 한국(Dynamic Korea)과 한국인에 적합한 스포츠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레드불 레이싱팀은 2010년과 2011년 2년 연속 F1 월드 그랑프리 우승을 차지했으며 2012년 3년 연속 우승에 도전 중이다. F1 사상 최연소 챔피언이자 레드불 주니어 팀 출신인 독일의 세바스챤 베텔, 호주 출신 마크 웨버와 스위스 출신 리저브 및 테스트 드라이버 세바스티앙 부에미가 드라이버로 팀을 이루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F1 그랑프리 2012에서 레드불 레이싱팀은 컨스트럭터(팀) 부문에서 1위를, 베텔과 웨버는 각각 2위와 5위를 기록 중이다.






조슬기나 기자 seul@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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