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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스터디, 기사회생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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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그동안 실적 부진으로 주가가 반토막 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던 메가스터디가 부활의 날개짓을 하고 있어 주목된다.


5일 메가스터디는 전일 대비 5300원(7.31%) 오른 7만7800원에 장을 마쳤다. 메가스터디의 주가가 종가 기준으로 7만7000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7월16일 이후 처음이다.

메가스터디는 지난 9월6일 6만3200원까지 떨어지며 전년 대비 50% 넘게 주가가 빠졌다. 지난해 말부터 실적이 악화되며 주가를 계속 끌어내렸기 때문이다. 올해 들어 약 5년 만에 10만원대 밑으로 떨어졌으며 한때 1조원에 육박하던 시가총액은 4933억원으로 반토막이 났다. 10위권에 근접했던 시가총액 순위도 35위로 밀려났다.


그러나 최근 들어 메가스터디의 주가가 이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9월초 바닥을 찍은 이후 꾸준히 상승하며 7만원대를 회복했고 이제 8만원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현재 주가는 저점 대비 23% 상승했다.

이같은 상승세는 그동안 메가스터디의 발목을 잡아왔던 입시환경의 변화와 그에 따른 실적 회복이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신한금융투자는 메가스터디에 대해 2013년 수능시험 제도 변경에 따른 수혜를 예상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7만3000원에서 8만28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메가스터디의 목표주가 상향 조정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허민호 애널리스트는 "2013년부터 수능시험의 국어, 수학, 영어 과목이 난이도에 따라 A형과 B형으로 분리된다"면서 "이같은 변화는 시험제도 변경에 따른 불안감 확대, 각 계열내 경쟁 심화를 불러일으키며 메가스터디의 고등학교 3학년과 재수생 회원수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판단했다.


회원수 증가로 메가스터디의 주력 사업인 고등부 온라인 부문의 매출 및 수익성이 회복될 것이란 전망이다. 메가스터디는 수능과 EBS의 높은 연계율 영향으로 올해 하반기에도 실적 부진이 이어지겠지만 2013년에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대비 9.5%, 19% 증가한 2553억원, 579억원을 기록하며 지난 2년간의 역성장세에서 벗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송화정 기자 panc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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