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아시아경제 전성호 기자]'리듬체조 요정' 손연재(세종고)가 세계 최정상급 리듬체조 선수들과 함께 펼치는 갈라쇼 'LG휘센 리드믹 올스타즈 2012'가 6일과 7일 양일간 일산 킨텍스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손연재는 공연을 하루 앞둔 4일 열린 미디어 공개 리허설에서 다리아 드미트리예바(러시아), 알리나 막시멘코(우크라이나), 팀 우크라이나, 팀 벨라루스 등과 함께 갈라쇼의 일부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이번 갈라쇼는 지난해 첫 공연에 이은 두 번째 무대. 런던올림픽 은메달리스트 드미트리예바 등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참여, 리듬체조의 진수를 선보인다. K-팝 음악에 맞춘 댄스 공연도 준비됐다. 아울러 '도마의 신' 양학선이 특별 게스트로 참여, 멋진 도마 연기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이날 미디어 공개 리허설은 약 15분 간 진행됐다. 첫 번째 순서인 오프닝 무대에는 팀 벨라우스와 팀 우크라이나 등이 함께했다. 이번 공연 총 안무를 맡은 이리샤 블로이나(우크라이나)의 히트곡 'We make this world go'가 배경에 깔렸다. 30여 명의 선수가 펼치는 화려한 군무 퍼포먼스는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에 충분했다.
이어 손연재의 새로운 갈라 프로그램 '마이 데스티니(My destiny)'가 공개됐다. 손연재는 선곡과 안무에 직접 참여해 리듬체조와의 운명적 만남, 선수로서의 꿈과 희망, 열정 등을 표현하고자 했다. 댄스와 후프 연기를 접목한 퍼포먼스가 눈길을 끌었고, 전광판을 이용한 화려한 연출도 돋보였다.
리허설 마지막 공연은 전 출연진이 함께한 'K-POP 메들리'. 지난해 갈라쇼에서도 한 차례 선보였던 무대이기도 했다. 원더걸스, 브라운아이드걸스, 카라, 티아라, 씨스타 등의 곡이 이어진 가운데 대미를 장식한 곡은 싸이의 '강남 스타일'. 유연함을 갖춘 리듬 체조 선수들의 말춤 군무는 색다른 매력으로 보는 이들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이어 양학선도 도마 연기 시범을 보여 취재진의 많은 박수를 받았다. 양학선은 공연 당일 도마 외에도 마루 등 다양한 기계체조 시범을 보여줄 계획이다.
리허설 직후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손연재는 "지난 런던올림픽에서 함께했던 선수들과 한국에서 공연하게 돼 기쁘다"라며 "많이 준비한 만큼 좋은 공연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밝혔다.
외국 선수들과 함께하는 K-팝 메들리에 대해선 "외국선수들이 2~3일의 짧은 연습 기간에 안무를 소화할지 걱정이 많았는데, 영상을 보여주자마자 바로 따라했다"라며 "오히려 나보다 잘하는 선수도 있었다"라며 웃어보였다. 이어 "모든 관객이 아는 노래이기에 충분히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이은 또 한 번 갈라쇼에 대한 감회도 남달랐다. 손연재는 "작년만 해도 큰 무대 경험이 부족한 편이었는데, 갈라쇼를 통해 연기와 감정표현은 물론 관중과 호흡하는 법을 배웠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이후 1년이 시간이 지났고, 올림픽도 치러냈기에 이번 갈라쇼에서 훨씬 편하게 관중과 호흡하면서 공연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특별 게스트로 참가한 양학선은 "리듬체조에 비해 기계체조는 아직 일반 대중에 친숙하지 않은 편"이라고 밝혔다. 이어 "기계체조가 하기는 힘들지만 보는 이들에겐 굉장히 재밌을 수 있다"라며 "이번 공연을 통해 기계체조의 장점을 많이 알리고 싶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공연의 입장권은 G마켓(www.gmarket.co.kr)과 옥션 티켓(ticket.auction.co.kr)을 통해 구매 가능하며, 가격은 S석 13만원, R석 10만원, A석 7만원이다.
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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