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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일보 직전 '터키'의 군사력 알아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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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시리아의 박격포 공격에 터키가 반격을 가하면서 양국이 전면 전쟁 일보 직전까지 도달했다. 터키 의회는 지난 4일(현지시간) 압도적인 표차로 시리아내의 군사 작전을 승인했지만 전쟁선포는 하지 않는 등 자제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미국 국무부도 터키의 반격이 ‘적절하고 비례의 원칙을 지켰다’며 터키를 지지했다. 터키는 시리아 아사드 정권 처리와 관련해 미국 등 나토국과 보조를 같이하고 있어 시리아와 전면전을 벌일 것 같지는 않지만 시리아군의 도발에 단호하게 응징할 무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충돌 재발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고 하겠다.


'전쟁' 일보 직전 '터키'의 군사력 알아보니 강력한 기동력을 보유한 터키 육군의 장갑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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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 국가와 국경맞댄 터기=터키는 많은 국가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나라이다. 국토면적도 유럽에서 두 번째로 큰 나라이다.
터키는 남으로는 이라크와 378km, 시리아와 877km의 길이의 국경을 접하고 있다.서로는 그리스와 203km, 불가리아와는 269km의 국경선을 맞대고 있다.
또 동으로는 이란과 529km,그루지야와276km, 아르메니아와 312km, 아제르바이젠과 18km 길이의 국경을 접하고 있는 국가이다.
또 국토의 3면이 바다로 둘러 쌓여 있다. 남으로는 지중해,서로는 에게해,북으로는 흑해가 자리잡고 있다.해안선은 8300km가 넘는다.


동서양의 가교인 터키는 다다넬스해협과 보스포루스 해협이 갈라놓고 있다.

국토면적 77만9452 제곱킬로미터는 유럽 국가중 두 번째로 넓은 국가이다. 남북으로 550km,동서로 1565km나 된다.


터키는 군대가 국민생활에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나라였다.오토만 제국 통치하에서 정부와 군대는 사실상 구분이 불가능했다.1차 대전후 ‘터키의 아버지’ 무스타파 케말은 연합군 점령군을 축출하고 현대 터키의 통치원칙을 수립했다. 이후 군은 세 번 터키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정치에 개입했다.


1952년 2월이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인 터키는 냉전시대 옛 소련을 주축으로 하는 바르샤바조약기구에 대항해 나토의 남쪽측면을 방어했다.터키군은 다다넬스해협과 보스포러스해협을 지켰다. 옛 소련의 흑해함대는 지중해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터키가 장악한 해협을 통과해야만 했다.


◆강력하고 실전 경험 풍부한 터키 육군=옛 소련 해체이후 터키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국가들의 불안정한 정세에 대비해 터키 육군을 재편하고 현대화를 단행해 강력한 육군을 구축했다.


터키군은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고 신속하게 이동하며 어떤 위협에도 대적할 만한 충분한 화력을 갖췄다.


1990년 52만5000이었던 병력은 1994년 39만3000명으로 감축된 이후 거의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나토회원국중 미국 다음으로 큰 규모이다. 육군 병력은 20~41세까지의 징집병(복부기간 15개월)이 대부분이다.


터키 육군은 4개 군단 사령부로 조직돼 있는데 시리아와 이라크,이란은 남동부를 맡고 있는 2군 사령부가 방어한다.


육군은 4개 야전군, 10개 군단, 2개 기계화보병사단,2개 기계화보병사단 본부, 1개 보병사단,1개 훈련사단,14개 기계화보병여단,14개 기갑여단, 12개 보병 및 지역치안여단, 5개 특수여단,5개 훈련여단으로 구성돼 있다.


국가군수정보제공 사이트인 글로벌파이어파워(Globalfirepower)는 인구와 가용병력,장비,주요 항구 및 터미널,철도시설,석유생산 등을 기초로 터키군 군사력을 세계 6위로 평가하고 있다.반면, 시리아는 35위로 평가했다.


특히 터키 육군이 보유한 장비로 탱크 4246대,견인포 1838문,자주포 1419문, 다연장 로켓 559문, 박격포 7574문 등을 꼽았다. 터키군은 독일제 레오파드 전차와 미제 M113병력수송장갑차를 자체 개량한 장갑차, 한국 K-9자주포의 현지생산제품인 ‘피르나’를 배치하고 있다.


여기에 터키 육군은 실전경험이 풍부한 군으로 꼽힌다. 터키군은 1980년대 이후 지금까지 남동부의 쿠르드 분리주의자 및 테러리스트 등과 치열한 교전을 벌이면서 상당한 실전경험을 축적했다.


수도 앙카로 남쪽 270km지점의 터키 중부 카이세리주에 진주하고 있는 제1특공여단과 아나톨리아주 내륙도시 볼루에 주둔하는 제2 특공여단 ,포차/이즈미르에 있는 해병여단(제3특공여단)은 전투부대로 터키 육군의 무공훈장을 받은 부대다.



◆1600억 달러 들여 군현대화 지속=터키는 3면이 바다이고 다수 국가와 국경을 접하고 있어 해군과 공군도 주변국에 뒤지지 않는다.


해군의 경우 잠수함 13척,프리깃함 20척,고속정 21척,기뢰전함 21척,상륙함 52척,해상 초계기 및 헬기 23대 등도 보유하고 있지만 육군만큼 강력하지는 않다는 평을 듣고 있다.


공군은 19개 전투비행중대,2개 정찰비행중대,5개 훈련중대,1개 수송중대,1개 공중급유중대, 8개 지대공 미사일 중대 등으로 구성돼 있다.


터키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1998년 20년간 1600억 달러를 투입하는 군 장비 현대화 계획을 발표했다. 현대화는 탱크와 전투기,헬리콥터,잠수함과 전함,공격용 소총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진행됐다.


부대 단위도 몸집을 가볍게 했다. 사단을 여단중심으로 재편했다.아울러 탱크와 장갑차를 증강했다.자주포와 다연장로켓포도 늘렸다.


터키군의 현대화에는 터키 방산업이 주된 역할을 했다.터키는 미국과 합작으로 전투기,장갑차,로켓,탱크개량을 했으며,독일 조선업체와 잠수함과 함정도 생산했다.터키군 현대화의 핵심은 1990년대 240대의 F-16 전투기를 생산한 미국-터키 합작사업이 꼽힌다.


현대화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터키는 미국 방산업체인 록히드마틴과 18억 달러어치의 신형 전투기 도입계약을 맺었으며 록히드마틴은 터키의 우주항공산업(TAI)과 함께 지난 5월23일 30대의 블록 50형 F-16전투기를 터키 공군에 인도하기 시작해 연말까지 인도를 마칠 예정이다.


록히드마틴은 또 TAI가 1990년대 조립한 240대의 F-16 중 100여대의 개량도 수행하고 있다.


TAI는 또 이탈리아 어거스타웨스트랜드와 합작으로 A129 공격 헬기의 터키판 T129 51대를 생산중이며 총 40억 달러 규모의 109대의 차세대 다목적 헬리콥터 개발과 생산도 추진하고 있다.터키는 12월게 어거스타웨스트랜드와 미국 시코르스키 가운데 한 개 기업을 선정할 예정이다.어거스타웨스트랜드는 A-149의 터키형 TUHP 149를,시코르스키는 S-70 블랙호크 인터내셔널의 터키모델 T-70을 내놓고 경합중이다.


이 뿐이 아니다. 터키는 록히드 마틴이 생산하는 5세대 전투기 F-35를 오는 2015년까지 100여대 구입해 공중전력을 대폭 강화할 계획으로 있다.F-16 구입은 이 기간 사이의 전력공백을 메우기 위한 조치로 풀이되고 있다.
또한 40억 달러를 투입해 대공 및 미사일 방어망을 새로 구축할 예정이며, 15억 달러를 투입해 코르벳함을 건조할 계획으로 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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