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KIA의 서재응이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선정하는 ‘2012 프로야구 R&B(알앤비) 9월 MVP’의 주인공으로 거듭났다.
서재응은 4일 진행된 프로야구 출입기자단 투표에서 전체 22표 가운데 14표(64%)를 획득, 6표를 얻은 노경은(두산)을 제치고 영광을 거머쥐었다. 2008년 데뷔 이후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그는 9월 한 달 동안 6경기에 등판해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40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평균자책점 공동 1위, 다승 공동 2위에 올랐다. 특히 지난 30일 군산 롯데전에서는 완봉승을 거두며 선동열 KIA 감독의 선발 연속 이닝 무실점 기록(37이닝)을 갈아치웠다. 5일 현재 행진은 44이닝째 이어지고 있다.
서재응은 “예상하지 못했던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기록에 신경을 쓰기보단 매 이닝 최선을 다하다 보니 좋은 기록이 나올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수비에서 도움을 준 팀 동료들과 컨디션을 조절할 수 있도록 배려해준 코칭스태프에 감사드린다. 팀이 포스트시즌 진출을 하지 못해 아쉽지만 내년에는 좋은 결과가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재응은 상금 500만 원의 절반을 출신 학교인 충장중학교에 야구용품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이종길 기자 leemea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