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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의사록 "고용시장 불안·유럽 채무위기 등이 QE3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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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취약한 고용시장 회복세와 유럽의 채무위기, 중국 경제 성장세 둔화, '재정절벽' 등으로 지난달 3차 양적완화(QE3)를 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다수의 미국 연방준비제도 위원들이 금융시장 혼란, 인플레이션 유발 등과 같은 국채매입 프로그램의 리스크를 연방준비제도가 충분히 감당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현지시간) 연준이 공개한 지난달 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회의에 참석한 정책위원들은 대체로 "추가적인 통화완화 정책이 없다면 지속 가능한 경기 회복과 고용경기 개선을 이끌어낼 수 없을 정도로 경제 성장이 부진하다"고 판단했다.


Fed는 당시 통화정책회의를 통해 매달 400억달러 규모의 신규 모기지담보증권(MBS)을 매입하고 초저금리 유지 기간을 2015년 중반으로 연장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날 공개된 의사록에서는 대부분의 위원들은 "필요한 때에 경제 상황에 맞게 매입 규모를 조정할 수 있어 이에 따른 위험도 관리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의사록은 이어 "추가 채권매입의 효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위원도 있다"며 "과거에도 채권매입은 시장 긴장이 고조되거나 물가하락(디플레이션) 위험이 높은 상황에서 추진돼 효과적이었다"고 전했다.


또 대부분 위원들도 구체적인 지표상 목표치를 설정하는 것은 연준의 방침을 보다 명확하게 해주는데 도움이 된다는 입장이다. 예를 들어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실업률을 7% 아래로 낮추기 위해 인플레이션이 3%까지 상승하도록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위원들 간 특정한 수치에 합의하는 것은 쉽지 않다는 의견도 많았다. 의사록은 "많은 참가자가 향후 숫자로 명시된 목표치가 투명성을 더 제공하는데 유용하다고 인정했지만 의사소통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더 많은 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Fed가 지난달 처음으로 경기회복세가 가속화한 이후에도 통화완화정책을 유지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서는 "이 문구는 강력한 경기회복을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하는 것이지 경제 상황이 오랫동안 약한 모습을 보일 것이란 전망을 반영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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