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연방준비제도(Fed)가 즉각 3차 양적완와(QE3)를 실시하고, 실업률이 적어도 6개월 정도 떨어질 때까지 양적완화 조치를 지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7일 에반스 총재는 홍콩에서 열린 한 강연에서 "연준의 조치는 무제한적이어야 한다"며 "경제 상황이 개선됐다는 명백한 증거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양적완화가 꾸준히 지속돼야 한다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실업률이 6~9개월 가량 꾸준히 감소하는 것이 경제 상황이 개선됐다는 하나의 증거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에반스 총재는 또 "경기 부양을 위해 추가로 주택저당증권(MBS)을 매입하는 등 훨씬 강력한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이를 통해 회복세가 형성되면 기준금리를 제로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자산매입을 중단할 수 있다"고 전했다.
지난주 공개된 최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많은 의원들은 "경제가 근본적이고 지속적인 회복세를 보이지 않을 경우 조만간 추가적인 부양책이 필요하다는 것에 입을 모았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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