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김경재 전 민주당 최고위원 등 동교동계 인사들이 무더기로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 캠프에 합류할 것으로 4일 알려졌다.
이들은 이르면 5일 비공개로 회동하고 합류 여부를 최종 확정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박 후보가 이들을 영입하는 건 이른바 '국민 대통합' 행보의 일환으로 보인다. 지지의 확장성을 키우고 호남 민심을 얻기 위한 목적도 배경이 됐다는 분석이다.
김 전 최고위원은 안동선ㆍ이윤수 전 의원 등 동교동계 인사 약 20명과 함께 박 후보 캠프에 들어가는 방안을 구상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친노(親노무현) 인사를 중심으로 캠프를 꾸린 데 대한 반감으로 김 전 최고위원 등이 움직이려 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김 전 최고위원의 경우 유신 시절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항하다가 미국으로 망명했던 인물이다.
박 후보는 김대중 전 대통령 비서실장 출신인 한광옥 전 민주당 상임고문을 영입하는 데도 각별히 힘을 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이 모두 박 후보 캠프에 합류하면 호남 민심의 향배나 향후 선거 구도에 크고작은 영향이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김효진 기자 hjn2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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